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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원준 아시아아마추어챔피언십 9위, 우승은 일본 카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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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C에서 우승한 카나야 타쿠미(왼쪽부터), 준우승한 토마스 레이한, 나카지마 케이타 [사진=AAC]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싱가포르)=남화영 기자] 10주년을 맞은 아시아아마추어챔피언십(AAC)에올해로 4년째 출전하는 이원준(21)이 공동 9위로 마쳤다.

이원준은 7일 싱가포르 센토사 뉴탄중 코스(파70 6847야드)에서 열린 대회 파이널 라운드에서 버디 2개에 보기 4개를 묶어 2오버파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5언더파 275타로 단독 선두로 출발해 5오버파로 부진한 디펜딩 챔피언 린유신(중국), 3오버파에 그친 바이정카이(중국), 3언더파로 선전한 그레고리 푸(싱가포르)와 4명이 공동 9위에 자리했다.

경기를 마친 이원준은 “10번, 12번에서 숏게임에서 어처구니 없는 실수가 나온 게 아쉽다”면서 “앞으로는 보다 치밀하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 중에서 28위로 가장 좋은 성적이 좋았던 이원준은 “앞으로 졸업하기 2년까지는 꾸준히 세계아마추어골프랭킹(WAGR)을 높게 유지해서 이 대회에 출전하겠다”고 말했다.

필 미켈슨이 졸업한 애니조나주립대 2학년인 이원준은 대학을 졸업한 후에 프로로 전향할 계획이다. 그는 “이 대회는 우승자에게 마스터스 출전권을 주는 것이 특징이고 선수라면 마스터스 출전을 꿈꾸기 때문에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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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야 다쿠미가 7일 AAC 우승을 확정짓고 마스터스 및 대회 관계자들로부터 트로피를 받고 있다. [사진=AAC]


선두에 2타차 공동 3위에서 출발한 카나야 다쿠미(일본)가 14번 홀부터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버디 7개에 보기 2개로 5언더파 65타를 쳐서 2타차(13언더파 267타) 우승했다. 전날 6타를 줄이면서 3위로 라운드를 시작한 카나야는 전반에 4개의 버디를 잡아내면서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8번, 17번 홀 보기로 주춤했지만 14번 홀의 7미터 버디 퍼트를 포함한 3연속 버디가 우승의 견인차였다.

이번 우승으로 카나야는 내년 4월 마스터스에 초청되며, 동시에 내년 7월 북아일랜드 로열포트러시에서 열리는 디오픈과 내년 US아마추어선수권 출전권을 얻었다. 그는 지난 2016년에 처음 출전해 12위로 마친 이래 두 번째 출전 만에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카나야는 월드아마추어골프랭킹(WAGR) 22위로 일본 선수 중에는 가장 높다. 2015년 일본아마추어선수권에서 우승했으며, 지난 8월의 자타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공동 4위로 마치면서 일본의 단체전 금메달에 기여하기도 했다.

2타차 3위로 출발한 올해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게이타 나카지마(일본)는 10번 홀까지 버디 4개를 잡으면서 선전했으나 17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3언더파 67타를 쳐서 토마스 레이한(인도)과 공동 2위(11언더파 269타)로 대회를 마쳤다. 올해 18세인 나카지마는 WAGR 126위로 지난해 처음 출전해 공동 17위를 했으나 올해는 준우승을 확정지으면서 내년 디오픈 파이널 시리즈에 출전권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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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준이 7일 AAC 파이널라운드에서 2타를 잃고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사진=AAC]


토마스는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더해 4언더파 66타를 쳐서 나카지마와 공동 2위로 마쳐 역시 파이널 시리즈 출전권을 얻었다. 올해 18세인 토마스는 WAGR 70위로 인도 출전 선수 6명 중에 랭킹이 가장 높다. 올해까지 이 대회에 3번째 출전하는 데 2년 전에 처음 출전했던 한국에서 공동 29위, 지난해는 공동 35위로 마친 바 있다.

로이드 제퍼슨 고(필리핀)가 버디 3개에 보기 2개를 합쳐 1언더파 69타를 쳐서 4위(10언더파 270타)로 마쳤고, K.K.림바수트(태국) 역시 1언더파 69타로 5위(9언더파 271타), 2015년 이 대회 챔피언인 진청(중국)이 이븐파 70타를 쳐서 6위(8언더파 272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 역시 정오 무렵 천둥이 치면서 대회가 한 시간 가량 중단되었다가 재개되었으나 순위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국가대표 김동민(20)은 버디 2개에 보기 5개를 묶어 3오버파를 치면서 공동 24위(이븐파 280타)로 마쳤다.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인 국가대표 오승택(21)은 버디와 보기를 3개씩 주고받으면서 이븐파 70타를 쳐서 공동 30위(1오버파 281타)로 마쳤다. 16세로 가장 어린 출전 선수 이장현은 2언더파 68타를 쳐서 오승택과 동타로 마쳤다. 브라질에서 온 하진보(21)는 5오버파 75타로 부진하면서 1오버파를 친 국가대표 정찬민(20)과 함께 공동 46위(7오버파 287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올해 40세로 출전 선수 중 가장 연장자인 가잔파 메후드(파키스탄)는 전날의 부진을 딛고 4오버파 74타를 쳐서 63위(23오버파 303타)로 대회를 마쳤다. 아시아아마추어챔피언십은 올해 39개국 120명의 선수가 출전해서 나흘간 열전을 펼쳤다. 아시아의 많은 나라 선수들이 참가해서 겨루는 데 의의가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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