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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민우 “올해는 AAC 우승을 노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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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가 2일 기자회견에서 AAC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사진=AAC]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싱가포르)=남화영 기자] 세계 아마추어 골프랭킹(WAGR) 7위인 호주교포 이민우가 10회를 맞은 아시아아마추어챔피언십(AAC)에서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는 2일 싱가포르 센토사 뉴탄중 코스에서 WAGR 15위 데이비드 미첼루치, 21위 다일런 페리와 함께 가진 호주 대표 선수 기자회견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는 제 실력을 발휘 못해서 공동 3위에 그쳤지만 올해는 다를 것이다.”

지난해 뉴질랜드의 로열웰링턴 코스에서 열린 제 9회 AAC 대회에서는 중국의 린유신이 우승했고, 중국의 앤디 장이 2위를 했으며, 이민우는 마지막날 부진해 선두 7타차로 벌어지면서 중국의 유안에천과 함께 공동 3위로 마쳐야 했다.

올해 AAC에 출전하는 39개국 120명의 선수 중에 호주에서 출전하는 선수들의 WAGR 랭킹이 가장 높다. 7위인 이민우를 비롯해 6번째 순위인 블레이크 윈드레드마저 51위에 올라 있다. 이처럼 호주 선수들이 뛰어난 이유에 대해 이민우는 “선수들 서로가 세계 1위가 되겠다는 의욕이 강하고 그것이 서로를 더 자극한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호주 출신으로 세계 각종 대회에 많이 출전할 기회를 얻고 경험을 쌓는 것이 세계 랭킹을 올리는 데 기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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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가 2일 AAC 연습라운드를 하고 있다. [사진=AAC]


이민우는 지난주 미국 텍사스 갈란드에서 열린 웹닷컴투어 퀄리파잉 1차 시리즈를 공동 21위(11언더파 273타)로 통과한 뒤에 17시간을 날아서 싱가포르로 왔다. 만약 퀄리파잉에서 최종 통과하면 내년부터 프로로 데뷔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부 리그인 웹닷컴 투어를 뛰어야 한다.

한편, 만약 그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주어지는 마스터스 출전 자격은 아마추어 자격을 유지해야 가능하다. 여러 가지 선택의 변수들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그건 일단 이 대회에서 우승한 뒤에 생각할 일이다. 이민우는 "일단 우승부터 해놓고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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