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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O] ‘대체불가 불펜 원투펀치’, 한화의 가을야구 이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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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전 약체로 평가받던 한화가 모두의 예상을 깨고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KBO]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임경생 기자] ‘매직넘버 0.’ 한화는 28일 두산을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11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숙원을 이루게 됐다.

한화는 올 시즌 한용덕 감독이 부임하면서 순위 경쟁보다는 리빌딩에 초점을 두었다. 당연하게 하위 전력으로 평가 받던 한화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이 날까지 3위를 수성하며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지었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데는 많은 이유들이 있지만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불펜진이다. 한화의 불펜은 ERA 4.13, WAR 5.30, RA/G 1.88 등 모든 지표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ERA 4.76)을 제외하면 4점대 평균자책점을 보유한 팀은 없을 정도로 한화 불펜은 철벽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 중심에는 송은범과 이태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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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돌풍의 핵' 송은범의 활약은 대단goT다. 투심을 장착한 그의 투수놀음은 그야말로 환골탈태한 모습이다. [사진=KBO]


‘투심 장착’ 송은범

송은범은 시즌 전 ‘전력 외’ 평가를 받았던 투수다. 1군이 아닌 2군에서 스프링캠프를 맞이했다. 시범경기에서도 믿음을 주지 못하며 개막 엔트리 입성도 어려워졌다.

하지만 그는 본인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정민태, 송진우 투수코치의 조언을 받아들여 포심을 버리고, 투심 패스트볼을 장착했다. 엄청난 땅볼 유도능력을 갖춘 그는 현재 KBO리그 최고의 불펜으로 자리 잡았다.

올 시즌 63경기에 등판해 7승 3패 1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2.07로 맹활약했다. 더욱 놀라운 점은 무려 74이닝을 소화하며 이런 대기록을 달성해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5년간의 부진을 딛고 환골탈태한 송은범이 한화 가을야구 진출의 주인공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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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양은 무려 75이닝을 소화하고도 2점대의 평균자책점을 유지하고 있다. 리그 최고의 셋업맨으로 활약하고 있는 그의 가을야구가 기대된다. [사진=KBO]


‘선발에서 불펜으로’ 이태양

또 한 명의 불펜 에이스는 바로 이태양이다. 불펜으로 전환한 첫 시즌이지만 엄청난 압도감과 안정감을 보여줬다.

올 시즌 58경기에 등판해 4승 2패 11홀드 평균자책점 2.52의 성적을 거뒀다. 75이닝이나 소화하며 불펜 투수 중에서는 삼성의 최충연(82.2이닝) 다음으로 가장 많이 던졌다. 선발등판이 단 한 차례도 없던 시즌은 올해가 처음임에도 셋업맨으로서 팀의 허리를 든든히 지키고 있다.

이태양은 부상과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재활을 거치며 예전의 구위를 회복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올 시즌 새롭게 바뀐 한용덕 감독, 송진우 투수코치의 믿음이 이태양의 자신감을 높여주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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