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축구] 물오른 황의조, 벤투호 ‘부동의 원톱’에 도전한다
이미지중앙

최근 소속팀에서 물오른 골 감각을 선보인 황의조가 벤투호 2기에 승선했다. [사진=KF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건태 기자] 최근 황의조(26 감바 오사카)의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소속팀 감바 오사카에서 연달아 결승골을 넣으며 상승세를 이어간 황의조가 대표팀에 합류한다.

황의조는 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10월 A매치 대표팀 명단발표 현장에서 당당히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안게임을 마친 뒤 벤투호 1기에 소집된 황의조는 코스타리카, 칠레로 이어지는 2연전에서 지동원(27 아우크스부르크)과 원톱 경쟁을 펼쳤지만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 했다. 하지만 칠레전에 선발 출장해 문전에서의 경쟁력과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이며 근소한 우위를 보였다.

벤투호에 두 번째로 명단을 올린 황의조의 10월 A매치는 더 기대된다. 최근 소속팀에서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9월 A매치 이후 복귀전인 고베와의 경기에서 1골, 시미즈와의 경기에서 2골을 넣었다. 지난달 29일 히로시마전에도 결승골을 터뜨려 팀을 강등권에서 구해냈다. 3경기 모두 황의조의 발끝에서 결승골이 나오는 등 최근 3경기 4골로 무서운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미지중앙

2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석현준이 황의조와 원톱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사진=KFA]


황의조의 경쟁자로 석현준(27 랭스)이 대표팀에 합류했다. 원톱을 활용하는 벤투 감독의 특성상 황의조와 원톱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석현준은 지난 2016년 10월 6일 카타르전 출전 이후 2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난 2년간 이적과 임대로 4개 구단을 옮겨 다니며 경기력을 유지할 수 없었다. 석현준은 올 시즌 프랑스리그의 랭스로 이적하며 정착을 했다. 지난 30일 보르도와 경기에서 선발 출전을 하며 경기력을 점검했다.

벤투 감독은 지휘봉을 잡으며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다. 석현준 역시 벤투의 전술에 적합한 원톱인지 테스트 차원에서 선발했을 가능성이 크다. 눈으로 직접 확인하겠다는 뜻이다. 벤투 감독은 앞서 9월 A매치 코스타리카와의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선수가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적게 얻는 경우가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필요하면 선발할 수도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힌바 있다.

현재 컨디션은 황의조가 압도적이다. 10월 A매치에서도 주전 공격수로 유력하다. 황의조를 주축 공격수로 활용하면서 석현준을 실험하는 시나리오로 전개될 것이다. 황의조는 자신이 리그에서 보여준 모습을 대표팀에서도 이어갈 수 있다면 ‘부동의 원톱’으로 거듭날 것이다.

황의조와 석현준을 포함한 25인의 A대표팀은 8일 경기도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 훈련을 소화한 뒤, 12일 우루과이(서울월드컵경기장), 16일 파나마(천안종합운동장)와 오후 8시 동시간에 맞대결을 펼친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