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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1] ‘경인 더비’ 문선민 뜨자, 고요한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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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선제골의 주인공 문선민(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준호 기자] ‘크랙’ 문선민(26 인천)과 고요한(30 서울)이 ‘경인 더비’를 뜨겁게 달궜다.

26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클래식) 30라운드에서 FC서울과 인천유나이티드가 1-1로 비겼다. 인천의 문선민이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서울의 고요한이 동점골을 기록하며 두 팀은 승점 1점씩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두 팀 모두 승리가 간절했다. 홈팀 서울은 상위 스플릿으로 가기 위해, 원정팀 인천은 강등권 탈출을 위해 반드시 서로를 넘어야 했다. 하지만, 인천은 최근 서울 원정에서 승리가 없었다. 인천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거둔 마지막 승리는 무려 5년 전이었다.

인천은 경기 초반부터 징크스를 깨고 강등권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엔진’ 문선민이 있었다. 문선민은 특유의 폭발적인 스피드로 인천의 공격을 주도하며 서울의 수비진을 괴롭혔다.

인천의 선제골 역시 주인공은 문선민이었다. 역습 상황에서 공을 잡은 문선민이 중앙선부터 드리블 돌파를 이어간 뒤, 예리한 왼발 슛으로 서울의 골문을 갈랐다. 서울의 수비수들이 문선민을 잡기 위해 달려들었지만, 문선민의 스피드를 따라잡을 수 없었다.

전반전 인천의 문선민이 뜨자, 후반전에는 서울의 고요한이 날았다. 전반전 인천의 공격력에 고전하던 서울은 후반전 고요한의 맹활약과 함께 분위기를 되찾았다.

주장 고요한이 위기에 빠진 서울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후반전 들어 몸이 풀린 고요한이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창출했다. 후반 8분 고요한이 인천의 패스를 차단한 뒤 박희성에게 결정적인 스루패스를 건넸지만, 아쉽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외롭게 분투하던 고요한은 끝내 동점골을 터트리며 서울의 영웅이 됐다. 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고요한이 강력한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하며 굳게 닫혀 있던 인천의 골문을 열었다.

승리가 절실했던 두 팀은 결국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씩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승리하지 못한 데에는 두 팀 모두 아쉬움이 남았지만, 문선민과 고요한의 맹활약에는 충분히 박수를 보낼 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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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점골의 주인공 고요한(13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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