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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리에A] 본격적으로 시작된 호날두의 세리에A 정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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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수올로 전에서 유벤투스 데뷔골을 터트린 호날두. [사진=유벤투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준호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 유벤투스)의 세리에A 정복기가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16일 저녁 10시(한국시각)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세리에A 4라운드에서 유벤투스가 사수올로를 2-1로 꺾었다. 이로써 유벤투스는 리그 4전 전승을 기록하며 단독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 역시 화두는 호날두의 득점 여부였다. 지난 리그 3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했지만, 득점을 터트리지 못한 호날두의 데뷔골을 향한 기대가 모였다.

마리오 만주키치, 파울로 디발라와 함께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호날두의 전반전은 순탄치 않았다. 여러 차례 슛을 시도하며 데뷔골을 노렸지만, 사수올로의 탄탄한 수비진에 고전했다. 만주키치, 디발라와의 호흡 면에서도 아쉬움을 보이며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호날두를 필두로 한 공격수들의 침묵으로 인해 유벤투스는 전반전을 무득점으로 마쳤다. 득점은커녕 실점 위기가 더 많았다. 유벤투스는 사수올로의 날카로운 역습 전술에 몇 차례 결정적인 위기를 맞았다.

답답하던 유벤투스의 경기력에 반전을 가져온 건 호날두의 데뷔골이었다. 후반 4분, 코너킥 상황에서 호날두가 대망의 첫 골을 터트렸다. 레오나르도 보누치의 헤더 슛을 막으려던 사수올로 수비수의 헤더가 골대를 때렸고, 호날두가 흘러나온 볼을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득점을 기록했다. 화려하진 않았지만, 호날두 특유의 득점 본능이 빛난 장면이었다.

역시 처음이 어려웠던 걸까. 데뷔골을 터트리며 부담을 던 호날두는 본격적으로 제 기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첫 골 이후 15분 만에 호날두의 추가골이 나왔다. 후반 19분 역습 상황에서 엠레 잔의 패스를 받은 호날두는 정확한 왼발 슛으로 두 번째 득점을 터트렸다.

호날두는 지난 3경기 동안 수많은 슛을 시도하고도 득점을 터트리지 못해 의심의 시선을 받았다. 그러나 호날두는 사수올로 전에서 보란 듯이 멀티골을 기록하며 자신에 대한 걱정이 기우였음을 증명했다. 호날두의 세리에A 정복기는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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