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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상현 신한동해오픈 우승으로 돈방석에 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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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이 16일 신한동해오픈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우승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인천 청라)=남화영 기자] 박상현(35)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투어 메이저 대회인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2억원)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박상현은 2억 1600만원의 우승상금을 차지하는 동시에 총상금이 100억원이 넘는 CJ컵@나인브릿지(총상금 950만 달러)에 나가게 됐다, 이 대회는 컷오프가 없어 무조건 상금 수령이 가능하다.

박상현은 16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인천 서구의 베어즈베스트청라 골프클럽(파71 7252야드)에서 열린 대회 파이널 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8개를 잡아 8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합계 22언더파 262타로 2위 스콧 빈센트(짐바브웨)와는 무려 5타 차의 압도적인 우승이다. 박상현은 이로써 코리안투어에서 11년 만에 시즌 3승을 달성했으며 시즌 최다 상금도 경신했다. 아울러 본인의 선택에 따라 오는 10월 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연달아 출전 기회를 얻는다.

박상현은 지난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첫승을 거둔 데 이어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시즌 3승을 달성하면서 제네시스 포인트도 4412포인트로 압도적 1위를 유지하게 됐다. 또한 우승 상금(2억1600만원)을 추가하면서 지난해 김승혁(32)이 기록한 단일 시즌 최다상금(6억 3 177만원) 기록을 깨고 시즌상금 7억 9006만원으로 새 이정표를 세웠다.

1타차 선두로 출발한 박상현은 전반 3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면서 일찌감치 독주체제를 굳혔다. 이어 5,7,9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만 6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벙커에 빠지거나 러프에 잠기는 등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절묘한 아이언샷으로 핀에 붙여 파를 잡았고, 11, 15번 홀에서 오히려 버디를 추가하면서 독주 레이스를 이어갔다.

박상현은 또한 2014년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이후 개인통산 두 번째로 한 라운드도 선두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이 대회에서는 지난 2007년 이래 6번째로 나온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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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이 4번 홀에서 세컨드 샷을 하고 있다.


아시안투어와 공동 주관으로 열린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박상현은 아시안투어 상금 랭킹도 2위로 올라서면서 다양한 특전을 얻게 됐다. 전제는 있다. 최소 대회수(5개)를 맞춰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앞으로 아시안투어 2개 대회를 뛰어야 한다. 박상현은 이미 9월 말부터 2주 연속 대만에서 열리는 아시안투어(머큐리 타이완 마스터스, 얀더 TPC) 출전신청을 마친 상태다. 두 대회에서 컷오프되더라도 출전대회 숫자만 맞춘다면 다음 달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CIMB클래식(총상금 700만 달러)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HSBC 챔피언스(975만 달러)에도 나가게 된다. 두 대회 모두 컷오프가 없는 대회인만큼 그가 얻는 상금의 기회는 엄청나게 늘어난다.

박상현은 통산 9승(국내 8승 해외 1승)을 달성했다. 지난 2005년 프로에 데뷔한 박상현은 2009년 SK텔레콤오픈에 가서야 첫승을 일궈냈다. 이후로 2007년 군복무 기간을 제외하고 13시즌을 활동하면서 상금 2위만 세 번(2011, 2014, 2016년) 올랐다. 하지만 올해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면서 생애 첫 상금왕 등극을 눈앞에 뒀다. 명실상부 코리안투어를 대표하는 간판스타로 발돋움한 것이다.

3년 전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해 공동 2위를 한 뒤 지난해에는 공동 3위를 한 스콧 빈센트(짐바브웨)가 버디 8개에 보기와 더블보기 1개씩을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올해도 2위(17언더파 267타)를 기록했다. 빈센트는 15번 홀까지 선두 박상현을 3타차까지 추격했으나 16번 홀에서 세컨드샷을 물에 빠뜨리며 더블보기를 범해 추격의 힘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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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은 신한동해오픈 마지막날 타수를 까먹고 순위가 내려갔다.


닉 보크(뉴질랜드)는 버디 8개에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쳐서 3위(15언더파 269타)로 대회를 마쳤다. 문도엽(27)은 버디 9개에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4타를 쳐서 류현우(37)와 함께 공동 4위(14언더파 270타)에 올랐다.

이형준(26)은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서 6위(13언더파 271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출전 선수 중에 세계 랭킹(47위)이 가장 높은 안병훈(27)은 한 타차 2위로 출발해 버디 3개에 보기 5개를 묶어 2오버파 73타에 그쳐 공동 8위(11언더파 273타)로 밀려났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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