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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상현 “타이거 우즈가 와도 해볼 만하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청라)=노진규 기자] 신한동해오픈에서 사흘 내내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박상현(35 동아제약)의 기세가 무섭다. 타이거 우즈나 로리 매킬로이가 와도 붙어볼 만하다고 말할 정도다.

박상현은 15일 인천 서구의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4언더파 199타로 1타차 선두다.

박상현은 3라운드가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무빙데이에 노보기 플레이로 5타를 줄였다. 좋은 플레이를 한 것 같다”라면서 만족스러운 경기소감을 전했다. 3일째 선두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과거에도 그랬지만 지금 그런 부분에 대해선 신경 쓰지 않고 있다. 내일도 지금처럼만 차분하게 플레이한다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빙데이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샷으로는 4번 홀에서의 파세이브 상황을 꼽았다. “드라이버 샷이 깊은 러프에 빠졌다. 러프에서 친 두번째 샷이 또 다시 러프로 들어갔는데 40m 거리의 어프로치샷을 잘 해 파 세이브를 했다”면서 “버디는 아니었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이었다. 거기서 보기를 기록했다면 흐름 자체가 깨졌을 것”이라고 당시 순간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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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이 신한동해오픈 3라운드에서 한 타차 선두로 마쳤다. [사진=신한금융그룹]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서 우승을 다투게 된 1타차 2위 안병훈과의 승부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병훈 선수는 흠 잡을 데 없이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미국에서 온지 얼마 안됐는데도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대단하다”라고 치켜세우면서도 “그러나 나도 지금과 같은 컨디션이면 로리 매킬로이나 타이거 우즈가 와도 해볼 만하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박상현이 우승한다면 코리안투어에서 11년 만에 시즌 3승을 기록하는 선수가 된다. 그러나 본인은 이를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지금은 별로 생각하고 있지 않다. 내일 어떻게 컨디션을 끝까지 유지하는지가 우선이다. 그 생각만 하고 있다”라면서 기록보다는 경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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