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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셔맨’ 최호성, “내 인생에 초청이라는 단어, 몸둘바 모르겠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청라)=노진규 기자] ‘피셔맨’ 최호성(45)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메이저 대회인 제34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2억원)에 출전해 1라운드를 기분 좋게 마쳤다. 4언더파 67타로 선두 박상현(35)과는 2타차다.

최호성은 13일(한국시간) 첫날 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경기 소감을 밝혔다. 최호성은 “좋은 선수들과 함께 좋은 조에서 경기해 기분이 좋았다. 오늘 경기에 만족한다. 내일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최호성은 6번 홀에서 칩인 이글을 잡아내는 등 빼어난 경기감각을 보였다. 마지막 홀인 9번 홀에선 168야드를 남겨두고 7번 아이언으로 볼을 핀 60cm에 붙여 버디를 낚았다.

최호성은 “전반과 후반 홀을 각각 보기로 시작했다. 코스가 어려워 파플레이를 하다가 기회가 되면 버디를 잡는다는 생각으로 조심스럽게 친 게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더블보기를 범한 8번 홀에 대해서는 “벙커 앞에 나무가 있었다. 그린 옆 해저드를 보고 의도적으로 컷샷을 해 슬라이스를 내려 했는데 타이밍이 안 맞아 토핑이 났다. 공 머리를 때려 다시 벙커로 들어왔다. 보기로라도 마무리하려했는데 보기퍼팅도 운이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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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매특허인 낚시꾼 스윙이 오늘 자주 안 나온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중간중간 거리를 내야하는 홀에선 ‘낚시샷’을 했다”고 말하며 “같이 라운드한 선수들(박상현, 스콧 빈센트)의 폼이 예뻐서 부담감이 많았다”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낚시 스윙으로 유명세를 얻은 것에 대해서는 “너무나 감사하다. 현장에서 늘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이 강하다”라며 “초청선수로 초대해주신 것도 영광이다. 제 인생에 초청이라는 단어가 만들어진 것에 대해 몸둘 바를 모르겠다”고 거듭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최호성은 “상금랭킹 30위 내에 들어야 출전 가능한 일본투어 최종전인 JT컵에 나가는 것이 올해 마지막 목표다. 일본가서도 최선을 다 하겠다”라며 의욕을 보였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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