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임경생 기자] kt가 한화전 3연승을 이어갔고, 한화는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kt는 31일 대전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의 시즌 9차전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4-4로 팽팽하던 8회 kt는 황재균의 장외홈런이 터지면서 결승점을 뽑았다.

가장 중요한 순간은 8회 말 한화 공격이었다. 이용규, 강경학의 연속안타를 묶어 무사 2,3루 좋은 기회를 잡았다. 호잉을 자동 고의4구로 내보면서 무사 만루 역전의 기회를 만들었다. 그런데 득점이 없었다. 이어 나온 이성열, 정은원이 연속삼진으로 물러났다. 2사 만루 상황, 백창수가 3루수 땅볼로 아웃되며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9회 득점 찬스도 살리지 못했다.

kt 선발 고영표는 6회 호잉에게 스리런포를 내준 것을 제외하면 좋은 모습을 보였다. 타선에서는 황재균의 파워가 돋보였다. 3타수 2안타 2타점 1홈런으로 활약했다. 윤석민은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하준호와 로하스도 나란히 홈런을 뽑아냈다.

한화는 상위타선이 힘을 냈다. 이용규(4타수 3안타), 정근우(5타수 2안타 1타점)가 꾸준히 득점 기회를 창출했다. 호잉은 중요한 순간 동점 스리런을 만들어내며 4번 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선발 윤규진은 5이닝 4실점으로 아쉬운 등판내용이었다.

kt(8개)는 한화(10개)보다 적은 안타를 기록하고도 득점 기회를 잘 살려내며 승리를 가져갔다. 이날 승리로 kt는 시즌 전적 43승 2무 55패를 기록했다. 8위 롯데와 반게임차로 좁혔다. 반면 한화는 57승 45패로 2위 SK와 1게임 차로 3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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