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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컵]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한 서울의 공격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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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전에서 서울의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른 보얀 마티치. [사진=FC서울]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준호 기자] FC서울의 공격 정상화까지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

서울이 25일 저녁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18 KEB 하나은행 FA컵 32강 전에서 경남FC를 꺾었다. 0-0으로 전후반 및 연장전을 마친 두 팀의 승부는 승부차기에서 갈렸다. 서울이 승부차기에서 경남을 3-1로 꺾으며 16강에 올랐다.

경남전 서울의 선발 명단에서 가장 시선을 끈 선수는 ‘뉴 페이스’ 보얀 마티치(27 세르비아)였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서울의 유니폼을 입은 마티치는 서울의 공격 고민을 해결해 줄 적임자로 기대를 모았다. 이을용 감독대행(43) 역시 "새로운 공격수가 오면 달라질 수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마티치의 데뷔전은 기대 이하였다. 에반드로와 함께 투톱으로 선발 출전한 마티치는 연장 전반 3분 김한길과 교체되기 전까지 약 93분을 소화했지만,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데뷔전을 마감했다. 동료들과 발을 맞춘 게 처음이었다는 변명도 있었지만, 경남 수비수들과의 일대일 상황에서도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한 것은 분명 아쉬운 부분이었다.

마티치도 마티치였지만, 서울의 진짜 아쉬움은 경남전에서도 이어진 다른 공격수들의 부진이었다. 선발 출전한 에반드로, 교체 출전한 이상호와 김한길 모두 날카로운 모습을 뽐내지 못했다. 윙백으로 선발 출전한 고요한이 가장 많은 공격 기회를 만들어 냈다는 건 서울에게 아주 큰 고민이었다.

서울은 경남전에서 승리를 얻었지만, 많은 걸 잃었다. 주중 경기에서 주전 선수 다수를 투입하고도 120분 승부를 펼친 것과 여전히 결정력에서 문제점을 노출한 것은 중요한 과제로 남았다. 서울이 남은 시즌 동안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격력을 정상화하는 것이 시급하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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