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박성현(25 사진)이 작년 디 오픈 우승자인 조던 스피스(미국)와 함께 미국 ABC방송이 선정한 ‘올해의 남녀 골프선수’상을 수상했다.

박성현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올해의 스포츠 대상(Excellence in Sports Performance Yearly) 시상식에서 올해의 여자 골프 선수에 선정됐다. 박성현은 박인비(30),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펑산산(중국)과 경쟁했으며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SPY는 1993년 창설돼 올해로 26회째를 맞은 스포츠계의 아카데미상으로 2014년까지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서 방송됐으며 2015년부터 ABC가 주관하고 있다. 교포 선수들인 미셸 위(미국)가 2014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2015년과 2016년에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평창 올림픽에서 활약한 교포 스노보드 선수인 클로이 김(미국)은 전 종목을 통틀어 최고의 여자 선수에 선정됐다. 콜리이 김은 또한 최고의 여자 올림피언, 최고의 여자 액션 스포츠 선수 등 3관왕에 올랐다. 최고의 남자 선수로는 아이스하키 선수인 알렉산드르 오베치킨(러시아)이 선정됐다.

올해의 팀에는 메이저리그 우승팀 휴스턴 애스트로스, 올해 가장 두각을 나타낸 선수로는 미국프로농구(NBA) 유타 재즈의 도너번 미첼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윔블던 남자단식에서 8번 우승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지난해 가장 의미 있는 기록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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