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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1] 서울이 쥔 후반기 반등의 키, ‘새내기 3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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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전 동점골을 기록한 서울의 조영욱.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준호 기자] 전반기 부진을 끝내고 후반기 반등을 노리는 FC서울의 키는 세 명의 ‘새내기’다.

18일 저녁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클래식) 18라운드에서 서울이 전남드래곤즈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서울은 전반전 전남의 허용준에 선제 실점을 허용했지만, 후반전 조영욱(19)과 안델손이 연속골을 터트리며 값진 승점 3점을 챙겼다.

홈팀 서울은 월드컵 휴식기 이후 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었다. 이을용 감독대행(43)의 색깔이 조금씩 서울에 입혀지고 있었다. 하지만 전남을 상대로 한 전반전은 쉽지 않았다. 허용준의 강력한 중거리 슛에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결국, 서울은 한 점 뒤진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전 서울의 역전을 이끈 건 두 명의 새내기였다. '슈퍼 루키' 조영욱이 먼저 밑그림을 그렸다. 전반 20분 안델손의 슛이 이호승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흘러나오자, 조영욱이 강력한 왼발 슛으로 전남의 골문을 갈랐다. 막내 조영욱은 득점 이후 선수단에 분발을 독려하며 팀의 사기를 끌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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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복귀 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서울의 윤석영.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영욱이 밑그림을 그리자, 또 다른 새내기 윤석영(28)이 그림에 색을 입혔다. 6년 만에 K리그 무대에 복귀해 처음으로 친정팀을 상대한 윤석영은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로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윤석영이 만든 페널티킥을 안델손이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서울은 역전의 그림을 완성했다.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결국 서울은 전남을 꺾으며 후반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데뷔 시즌부터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조영욱과 K리그 복귀 4경기 만에 팀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은 윤석영이 만든 승리였다.

하지만, 서울이 후반기 반등을 이루기 위해서는 이 둘의 조력자가 필요하다. 최근 최전방에서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에반드로의 확실한 대체자가 필요한데, 서울로서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한 또 다른 ‘새내기’ 보얀 마티치(27 세르비아)에 거는 기대가 크다. 마티치가 팀의 주득점원으로 자리 잡아야만, 서울의 후반기 반등은 현실이 될 수 있을 것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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