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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 후반기로 이어지는 추추트레인의 출루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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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의 50경기 연속 출루를 축하한 텍사스 구단 트위터. [사진=텍사스 레인저스 트위터]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양정수 기자] 추추트레인의 질주에는 브레이크가 없다.

‘출루 기계’ 추신수(36 텍사스레인저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볼티모어 원정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시즌 18호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2볼넷으로 맹활약했다. 이로써 지난 5월 14일 휴스턴 원정경기부터 시작된 연속 출루 기록을 51경기로 늘렸다.

이날 추신수는 첫 타석부터 기록을 이어갔다. 1회 초 볼티모어의 선발 미겔 카스트로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이후 2회에는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지만 5회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팀이 4-6으로 지고 있던 7회에는 시즌 18호 홈런을 터트렸다. 9회에도 한 번 더 볼넷을 골라내며 한 경기에서 네 번의 출루에 성공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이날까지 출루율 0.405로 추신수는 이 부분 아메리칸리그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추신수의 출루 능력에 대해 미국의 <야후스포츠>는 “죽음과 세금, 그리고 추신수의 출루만큼 세상에서 확실한 것은 없다”라고 미국 건국의 아버지인 벤자민 프랭클린의 명언을 인용하며 극찬했다.

추신수는 앞서 스즈키 이치로가 가지고 있던 아시아 메이저리거 최다 연속 출루(43경기) 기록을 깼고, 훌리오 프랑코가 보유했던 텍사스 구단 단일 시즌 최다 연속 출루(46경기) 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현역 메이저리거 알버트 푸홀스와 조이 보토가 세운 최다 연속 출루(48경기) 기록도 넘어서며 현역 최다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또한 추신수는 50경기 연속 출루를 달성한 역대 47번째 선수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동시에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베이브 루스(51경기)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추신수의 다음 목표는 2007년 케빈 밀라가 기록한 52경기를 넘어서는 것이다.

추신수의 현재진행형 기록경신은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아 잠시 휴식기를 갖는다. 추신수는 18일 생애 첫 올스타전을 앞두고 있다. 한국인 메이저리그 올스타는 박찬호(2001년), 김병현(2002년)에 이어 추신수가 16년 만에 3번째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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