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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 조현우의 AG 와일드카드 가능성, 현재로선 낮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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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팔공산 데헤아' 조현우. [사진=FIF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노진규 기자] 조현우(27 대구)의 주가가 연일 치솟고 있다. 월드컵에서의 맹활약으로 언론의 관심을 독차지하고 있다. 조별 리그 베스트11에도 뽑히는 등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유럽 클럽 스카우터들이 눈여겨보고 있다는 소문도 여기저기서 들린다.

자연스레 조현우의 해외진출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병역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조현우는 아직 병역을 마치지 않았기 때문에 해외진출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따라서 상무 입대를 통해 선수생활을 이어갈 생각을 하고 있다. 상무 입대는 만 27세 이하까지만 가능하다. 현재 만 26세 9개월인 조현우는 올 연말 상무 입대를 추진하고 있다.

군복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딱 한 가지다. 오는 8월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금메달에 도전하는 것이다. 김민재, 백승호, 이승우, 황희찬 등이 주축이 될 것으로 보이는 대표팀의 전력을 감안하면 충분히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다.

문제는 와일드카드가 단 3장 뿐이라는 점이다. 보통 팀의 전력에서 가장 뒤처지는 포지션을 보강하기 위해 쓰인다. 하지만 현재 U-23 대표팀의 취약포지션은 골키퍼가 아니다. 아직까지는 조현우의 발탁가능성이 낮게 점쳐지는 이유다.

와일드카드 3장의 후보 중 우선 손흥민(26 토트넘)의 발탁은 확실시 된다. 여기에 최전방에 무게감을 더할 석현준(27 트루아), 대표팀의 가장 취약 포지션으로 꼽히는 좌우 풀백 등이 거론되고 있다. 중원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중앙자원도 유력한 후보군이다.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권창훈(24 디종)이 기적적으로 대회에 맞춰 회복할 수 있다면 역시 후보에 포함된다. 골키퍼 와일드카드는 가장 후순위 포지션이다.

현재 U-23 대표팀에서는 쟁쟁한 두 선수가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주인공은 강현무(23 포항)와 송범근(21 전북)이다. 두 선수는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K리그에서 주전 골키퍼로 맹활약하며 대표팀에서도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강현무는 올 시즌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며 조현우, 양한빈(27 서울) 등을 제치고 리그 최고 골키퍼라는 찬사까지 얻고 있다.

물론 월드컵이라는 세계적인 무대에서 실력을 뽐낸 조현우의 기량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러나 3장으로 제한된 와일드카드로 쓰기에는 복합적으로 고려해야할 요소가 많다.

선택은 김학범 감독의 몫이다. 김 감독은 23세 이하 선수들로 최고의 전력을 만든 후에 부족한 포지션을 와일드카드로 활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남은 기간 동안 선수들의 부상이나 경기력 등의 변수도 존재하는 만큼 조현우의 와일드카드 발탁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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