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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WC MVP] 가가와+혼다, 공격 포인트로 세운 베테랑의 자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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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가와 신지(10번)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사진=FIF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종훈 기자] 일본의 상징이라 불리는 가가와 신지(29 도르트문트)와 혼다 케이스케(32 CF파추카)가 베테랑의 존재 가치를 입증했다.

일본이 19일 오후 9시(한국시간) 러시아 모르도비아에 위치한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8 FIFA(국제축구연맹)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인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가가와가 콜롬비아의 퇴장과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전반 3분 오사코 유야가 때린 슈팅이 오스피나를 맞고 나오자 가가와가 재빨리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다. 카를로스 산체스가 기회를 저지하면서 핸들링 파울을 범해 레드카드가 주어졌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를 가가와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앞서나갔다.

가가와는 이후에도 이따금 날카로운 패스를 선보였다. 하지만 마무리가 좋지 못해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일본은 전반 39분 후안 퀸테로의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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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케이스케(4번)가 가가와 신지(10번)을 대신해서 교체 투입됐다. [사진=FIFA]


일본이 후반에 23분에 변화를 줬다. 가가와를 빼고 혼다를 투입한 것. 혼다는 과감한 슈팅으로 분위기 반전에 힘을 다했다.

혼다가 결승골을 도왔다. 후반 28분 왼쪽에서 얻어낸 코너킥을 정확한 왼발로 박스 안으로 배달했고 오사코가 이를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앞서나갔다. 후반 막판까지 콜롬비아가 거세게 일본을 압박했지만 일본이 추격을 막아냈다.

가가와와 혼다는 일본 축구의 상징이다. 오랜 기간 대표팀 옷을 입으며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들도 세월을 거스를 순 없었다. 기량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며 주축에서는 다소 멀어졌었다. 월드컵 직전 사령탑을 맡은 니시노 아키라는 가가와와 혼다를 믿었다. 결국 신뢰를 받은 이들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부터 톡톡히 제 역할을 해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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