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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오픈 특집] 맹동섭 “올해는 좀더 공격적으로”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악어’에서 돌고래 소리 내는 ‘크롱’으로 우승할 때마다 재미난 캐릭터를 선보이는 맹동섭(31)이 내셔널타이틀인 코오롱 제61회 한국오픈에서 우승 도전에의 의지를 드러냈다.

맹동섭은 18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오픈 프로암에서 코스를 돌아본 후 올해 대회의 전망과 함께 시즌 2승의 욕심을 드러냈다. “아직 대회 전이라 그린이 대회만큼 빠르지는 않고, 러프도 예년보다는 짧아서 우승 스코어는 지난해보다는 올라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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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동섭은 3주전 KB금융리브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돌고래같은 괴성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사진=KPGA]


3주전 이천 블랙스톤이천에서 열린 KB금융리브챔피언십에서 마지막홀 버디를 잡아내면서 코리안투어 통산 3승을 거둔 맹동섭은 군에 다녀온 후에 경기 방식이 달라졌다. 이전까지는 젊은 혈기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으면 쉽게 포기했으나 제대 후에는 끈질기게 마지막까지 우승의 끈을 놓지 않는다.

승부처에서는 과감하게 도전한다. 3주전 대회에서도 570야드의 파5인 마지막 홀에서 투온에 성공한 뒤에 버디를 잡아내 짜릿한 우승을 일궈냈다. 한국오픈 마지막 홀 역시 파5 홀이다. 페리 O.다이가 설계한 이 코스 마지막 홀은 ‘스타디움’이라는 별칭이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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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힐스 18번 홀은 570야드의 파5 홀이다. 과감한 투온 공략이 승부를 가른 적이 많다.


극적인 역전과 좌절이 공존하는 홀이다. 뒷바람이 분다면 세컨드 샷으로 투온을 노릴 수 있다. 이날 맹동섭은 투온을 시도했으나 벙커에 빠졌다. “승부가 걸린 상황이라면 투온을 해야죠.” 내셔널타이틀 대회의 끝내기에 어울리는 홀이다. 맹동섭은 2007년 국가대표를 시작으로 이 대회에서만 11번째 출전하고 있다.

이 홀은 일반적인 스코어로는 그리 쉬운 홀이 아니다. 하지만 우승에 도전하는 선수들은 멋지게 버디나 이글을 잡아낸다. 맹동섭이 과연 그 승운을 잡을지는 주말에 가면 알 수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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