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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O] 김윤동의 흔들림, KIA의 불펜 문제 또 불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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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부진을 겪고 있는 김윤동. [사진=기아타이거즈]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가은 기자] 기아타이거즈가 불펜에 남아 있는 유일한 필승조인 김윤동마저 흔들리며 뒷문 문제로 고전하고 있다.

지난 시즌 기아의 불안한 뒷문을 잠그며 우승에 크게 기여한 김세현은 이번 시즌 투구 난조와 함께 2군행 통보를 받았다. 이에 노장 임창용이 마무리 역할을 대체했지만, 8일 어깨 담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필승조였던 김세현과 임창용이 1군 불펜에 없는 상황에서 김윤동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주 크다. 문제는 타이트한 상황에서 경기 출전이 많아지며 점차 지쳐가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이다.

김윤동은 현재 팀이 치른 67경기 중 절반에 가까운 31경기에 출전해 3승 4패 2세이브 8홀드3.38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피로누적의 결과는 5월과 6월의 기록 차이에서 극명하게 나타난다. 5월 11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42를 기록하며 좋은 페이스를 보였다. 하지만 6월 들어서는 16일 기준 13경기에서 반이 넘는 7경기에 등판하며 평균자책점이 6.75로 치솟았다. 연투도 2번이나 기록했다. 특히 지난 15일과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는 이틀연속 9회말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2패를 떠안았다.

팀의 승리를 위해서라면 많은 이닝 소화와 연투는 필승조에게 숙명이다. 기아의 현재 불펜 상황을 볼 때 그 역할을 해낼 1순위는 김윤동이다. 흔들리는 김윤동을 보며 기아는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김세현의 구위 회복과 임창용의 빠른 마운드 복귀가 좋은 시나리오지만, 노장 투수인 그들이 언제까지 붙박이 마무리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매년 계속되는 고질적 불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상위권 도약은커녕 중위권 자리를 지키기에도 벅찰 수 있다. 기아 불펜진의 활약이 절실하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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