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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WC] F조를 빛낼 스타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종훈 기자] 15일(금) 밤 12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개막전을 필두로 2018 러시아 월드컵이 개막했다. 한국이 속한 F조는 11일(일) 밤 12시 독일-멕시코의 경기를 시작으로 16강 경쟁에 돌입한다. 월드컵은 스타플레이어를 보는 맛이 쏠쏠하다. 기대했던 스타플레이어가 골을 넣을 때 느낄 수 있는 그 짜릿함은 더할 나위 없다. 한국이 속한 F조의 스타플레이어는 누구일지 미리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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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군단' 독일 대표팀의 에이스 메수트 외질은 최근 부상을 당해 빨간불이 켜졌다. [사진=독일축구협회]


# 독일 - 메수트 외질

FIFA 랭킹 1위 독일 대표팀 내에서 에이스를 꼽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시쳇말로 최종 명단에 떨어진 선수들을 꾸려도 무난히 조별 예선을 통과할 수 있다고 말할 정도로 스쿼드가 탄탄하다. 이중에서도 에이스를 상징하는 등번호 10번을 단 주인공은 메수트 외질(29 아스널)이다. 외질의 패스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번뜩이는 패스로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뒤바꾼다.

변수는 컨디션이다. 외질은 지난 오스트리아 전에서 왼쪽 무릎 부상을 입었다. 이후 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했다. 평가전에도 불참하면서 독일 대표팀에 빨간불이 켜졌다. 첫 경기까지 정상 컨디션을 찾지 못하다면 율리안 드락슬러(25 PSG) 또는 토니 크로스(28 레알마드리드)가 그의 공백을 메꾸기 위해 한발 더 뛰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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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에르 에르난데스는 멕시코 대표팀의 14번으로 큰 상징성을 갖고 있다. [사진=FIFA 홈페이지]


# 멕시코 -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멕시코의 에이스는 단연 하이베르 에르난데스(30 웨스트햄)다. 국내 팬에겐 그의 별명인 ‘치차리토(작은 콩)’로 익숙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박지성과 뛰어 국내 팬에게는 더욱 친숙하다. 멕시코 대표팀 등번호 14번이 곧 치차리토를 상징 할 정도로 입지가 탄탄하다. 6회 연속 16강 진출을 노리는 멕시코의 핵심선수다.

A매치 101경기 49골. 치차리토의 대표팀 기록이다. 두 경기당 한 골에 근접하는 기록이다. 과거보다 기량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는 있으나 여전히 문전 앞에선 위협적이다. 공격수치곤 신장이 작은 편(175cm)이지만 기록이 보여주듯, 뛰어난 골 결정력은 신체적 단점을 커버하고도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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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의 에밀 포르스베리(10번)는 최근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사진=분데스리가 홈페이지]


# 스웨덴 - 에밀 포르스베리

스웨덴의 가장 큰 고민은 무딘 창이다. 수비는 탄탄한 반면 공격에서의 물음표를 지우지 못하고 있다. 최근 3차례의 평가전에서 단 1골도 넣지 못하면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스웨덴은 4-4-2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선 수비 후 역습 형태를 취한다. 단순하지만 결정적 한방을 노린다. 이때 측면과 최전방을 오가는 스웨덴 10번 에밀 포르스베리(27 RB라이프치히)의 역할이 중요하다.

포르스베리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없는 스웨덴의 새로운 에이스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도움 19개(리그1위)를 기록하며 전성기를 달리고 있다. 주로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좁히는 플레이를 선호하며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한다. 날카로운 크로스와 창의력을 더한 패스로 팀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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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13번)이 살아야 한국 대표팀이 산다. [사진=대한축구협회]


# 대한민국 - 손흥민

손흥민은 4년 전 브라질 월드컵에서 눈물을 흘렸다. 2년 전 리우올림픽 8강에서도 패한 뒤 또다시 울었다. 그만큼 손흥민의 승부욕은 강하다. 승부욕이 상황에 따라 다르게 비친다. 긍정적일 때는 자신감+과감함, 부정적일 때는 탐욕으로 말이다. 최근에는 탐욕으로 비판을 받고 있지만 그를 키운 8할은 이러한 승부욕이다.

냉정하게 한국은 수비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다. 결국엔 1골이 소중한데 이때 손흥민의 역할이 단연코 중요하다. 2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컨디션이 좋다. 역습 상황에서 빠른 발과 강력한 슈팅만큼 무서운 무기는 없다. 손흥민이 살아야 대표팀도 산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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