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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O] 800만 관중 시대의 암운 ‘도덕 불감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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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6차례 매진을 기록한 한화생명이글스파크. [사진=OSEN]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윤민영 기자] 프로야구가 흥행 돌풍을 이어나가고 있다. 시즌 개막 92경기 만에 관중 100만 명을 달성하더니 지난 27일, 255경기 만에 304만 1,291명을 기록하며 300만 관중을 돌파했다.

28일 기준 구단 별 관중 수는 LG(45만 9천138명)가 제일 많은 관중수를 기록했고, 뒤이어 롯데(37만 1,245명) - 두산(36만 8,944명) - SK(36만 3,327명) -KIA(35만 6,550명) 순으로 30만 관중을 돌파하며 흥행에 힘을 보탰다. 특히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한화는 가장 많은 홈경기 매진(6회)을 기록했고, 원정에서도 4차례 만원 관중을 기록하며 전국적인 야구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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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 한 혐의로 경찰에 출석하는 박동원(왼쪽)과 조상우. [사진=OSEN]


하지만 프로야구 열풍 이면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있다. 바로 끊이지 않는 ‘도덕성 논란’이다. 지난해 이성민(전 롯데자이언츠), 이태양(전 NC다이노스), 문우람(전 넥센히어로즈)이 승부조작에 연루되며 큰 충격을 줬고, 감동적인 성공스토리로 기대를 모았던 김원석(전 한화)은 SNS에서 물의를 일으켰다.

올해 역시 논란을 피해가지 못했다. 넥센이 그 중심에 있다. 팀의 핵심 박동원과 조상우는 호텔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비슷한 시기 구단은 이면계약에 따른 뒷돈 거래가 발각되며 구설수에 올랐다. 매년 도박, 음주운전, 심판 뇌물수수 등 끊이지 않는 사건사고가 일어나면서 많은 이들에게 큰 실망감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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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팬들의 응원에 환한 미소로 화답하는 기아타이거즈 양현종. [사진=OSEN] 오른쪽은 지역사회 고아원에 선행을 베푼 한화이글스 한용덕 감독. [사진=한화이글스]


팬들은 단순히 야구만 잘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프로정신, 그리고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도덕성과 책임을 바라는 것이다. 팬들이 없다면 프로야구는 존재 할 수 없다. 이제는 팬들이 진정 무엇을 원하는지 되돌아볼 때다. 프로야구가 진정한 ‘국민 스포츠’로 거듭나야 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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