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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 이강인에 가려진 엄원상, 정정용호의 원조 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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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용 감독의 강력한 신임을 받고 있는 엄원상. [사진=대한축구협회]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노진규 기자] 대한민국 U-19 대표팀이 툴롱컵에 참가해 값진 경험을 쌓고 있다. U-21 대표팀을 출전시키고 있는 여타 참가국과 달리 한국은 U-19 대표팀을 출전시키며 내년 열릴 U-20 월드컵을 대비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받고 있는 선수는 단연 이강인(17 발렌시아)이다. 자신이 왜 발렌시아에서 가장 공들여 키우고 있는 유망주인지를 단 두 경기 만에 증명해 보였다. 심지어 이강인은 원래 U-17 대표팀에서 뛰고 있어야 할 나이다. 월반한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상대하는 선수들은 무려 21세임을 감안하면 이강인의 재능만큼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돋보이는 선수가 있었다. 왼쪽 날개로 출전한 엄원상(19 아주대)이다. 빠른 스피드와 침착한 볼컨트롤, 순간적인 센스나 경기운영은 이강인과 함께 대표팀에서 단연 눈에 띈다.

엄원상은 전형적인 엘리트 코스를 거친 선수는 아니다. 2016년 열린 카타르 친선대회가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뛴 대회였다. 이후 2018 JS컵을 거치며 정정용 감독의 신임을 가득 받고 있다. 당시 모로코, 멕시코 등 한수 위의 팀을 상대로도 기죽지 않고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정정용호의 에이스라고 불린 것도 이때부터다. 치열한 2선 경쟁 가운데서도 엄원상 만큼은 부동의 왼쪽 윙어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대회엔 부상으로 차출되지 못한 정우영(19 바이에른뮌헨)까지 합류한다면 엄원상-이강인-정우영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2선 공격진이 완성될 수 있다.

엄원상은 지난해 열린 U-20 월드컵에서 신태용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하며 엔트리 탈락이라는 좌절을 맛봤다. 때문에 내년 폴란드에서 열릴 U-20 월드컵이 더욱 간절하다. 그 첫 번째 관문은 오는 10월 열릴 AFC U-19 챔피언십이다. 여기서 4위 안에 들어야만 꿈에 그리던 U-20 월드컵 출전권을 따낼 수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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