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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김하성 멀티홈런' 넥센, KIA 12-8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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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이날 3타수 3안타 2홈런 4타점으로 원맨쇼를 펼쳤다. 지난 일요일 복귀전 홈런포에 이은 2경기 연속 홈런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사진=OSEN]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전택수 기자] 돌아온 김하성이 멀티 홈런을 날리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29일 광주에서 펼쳐진 기아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12-8로 승리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김하성이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고, 오랜만에 선발 출장한 박병호 역시 홈런을 쏘아올리며 건재함을 알렸다. 이밖에도 3안타를 쳐낸 김혜성을 포함, 타선이 도합 18안타로 기아 마운드를 맹폭했다. 기아는 김민식이 4타점을 올리는 등 분전했으나, 선발투수 팻 딘이 4이닝 7실점으로 강판당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경기 시작과 함께 김하성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김하성은 1회초 김규민의 볼넷, 이택근의 안타로 맞은 2사 1, 3루 상황에서 기아 선발 팻 딘의 6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향한 타구를 날렸다. 큼지막한 타구는 그대로 파울 폴 안쪽을 때리며 김하성의 시즌 8호 홈런이 되었고, 넥센이 3-0 리드를 잡았다.

넥센은 2회초에도 한 점을 추가했다. 선두타자 김혜성이 우익수 쪽 3루타를 치고 나갔고,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재현이 가볍게 적시타를 쳐내며 김혜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회말 기아의 반격이 시작됐다. 이범호가 좌익수 앞 안타로 출루한 뒤 나지완이 타석에 들어섰다. 나지완은 넥센 선발투수 에스밀 로저스의 2구를 밀어쳐 우측 펜스를 살짝 넘기는 투런 홈런을 날렸다. 나지완의 시즌 11호 홈런포와 함께 기아가 2-4까지 따라붙었다.

3회초 넥센이 클린업 트리오 박병호와 김하성이 나란히 홈런쇼를 펼쳤다. 박병호가 팻 딘을 상대로 경기장 좌측 장외로 떨어지는 시즌 8호 솔로 홈런을 날렸으며,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마저 우측 펜스를 넘기는 시즌 9호 백투백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박병호와 김하성의 백투백 홈런과 함께 넥센이 6-2로 다시 달아났다.

기아도 곧바로 추격했다. 안치홍과 김주찬, 이범호의 연속 안타로 맞은 2사 만루 찬스에서 김민식의 타구가 2루수 옆을 꿰뚫으며 2명의 주자가 홈으로 들어왔다. 김민식의 2타점 적시타와 함께 기아가 다시 4-6로 2점 차까지 추격했다.

5회초 넥센이 빅 이닝을 만들었다. 무사 만루 기회에서 김혜성의 내야 땅볼로 한 점을 추가했고, 계속된 1사 만루 상황에서 김규민이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주자 1명을 추가로 홈으로 불러들였다. 초이스의 평범한 투수 앞 땅볼 때 투수 황인준의 송구 실책이 겹쳐지며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으며 스코어는 순식간에 10-2까지 벌어졌다.

양 팀의 방망이는 식을 줄을 몰랐다. 넥센은 6회초 대타 박정음이 솔로포를 날렸고, 7회에는 박병호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기아는 6회와 8회 김민식이 각각 희생 타점을 올렸고, 9회말에는 정성훈이 12-8까지 쫓아가는 추격의 투런포를 날렸으나 끝내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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