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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축구] 호날두가 예고한 ‘중대발표’, 세 가지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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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챔스 5회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한 호날두. [사진=UEF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노진규 기자] 호날두(33 레알마드리드)가 예고한 중대발표는 과연 무엇일까?

레알 마드리드는 27일(한국시간) 2017-18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이하 챔스) 결승전에서 리버풀을 3-1로 꺾고 대회 3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하지만 마냥 기뻐할 순 없다. 팀의 핵심 호날두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자신의 미래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호날두는 경기 종료 후 자신의 거취에 대한 질문에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시간은 아름다웠다” 라고 답하며 스페인 생활을 과거형으로 표현했다. 이어 “지금은 말하기 적절하지 않다. 일주일 안에 뭔가 얘기하겠다”라며 중대 발표를 예고했다.

이에 따라 호날두가 발표할 내용에 대한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많은 이들이 예상하는 시나리오는 타 팀으로의 이적이다. 그간 호날두는 여름 이적시장이 다가올 때마다 맨유, PSG 등의 팀과 끊임없이 이적설이 돌았지만 낭설에 그쳤다. 하지만 이적을 고려한다면 지금이 적기라는 평가다.

이번 챔스 우승으로 레알에선 더 이상 이룰 것이 없을 만큼 각종 기록을 갈아치웠기 때문이다. 구단 입장에서도 호날두가 나이를 더 먹기 전에 가장 비싸게 팔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호날두는 인터뷰에서 “나는 멀리서 온 이방인”이라는 표현을 쓰며 이 같은 설에 힘을 실었다. 실제 호날두는 팀의 레전드 반열에 오를만한 활약에도 불구하고 늘 포르투갈에서 건너온 용병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붙는 것에 대해 섭섭함을 표출하곤 했다.

또 다른 시나리오는 국가대표 은퇴다. 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시기인 만큼 이 역시 설득력을 얻고 있다. 호날두의 나이를 감안할 때 사실상 이번 2018 러시아월드컵이 본인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확률이 높다. 호날두는 이미 유로2016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국가대표로서의 꿈을 어느 정도 실현시켰다. 이에 따라 이번 월드컵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대표팀 생활을 마무리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일각에서는 재계약을 위한 언론플레이가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축구계에서 선수들이 협상 우위를 점하기 위해 펼치는 언론플레이는 더 이상 낯선 광경이 아니다. 호날두의 이번 발언 역시 레알 마드리드와의 재계약 협상에서 연봉을 대폭 올리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분석이다. 그러나 호날두는 인터뷰에서 “돈 문제는 아니다”라고 못 박은바 있다.

이미 축구계의 전설적인 존재로 올라선 호날두, 커리어를 마무리해가는 시점에서 그의 행보에 전 세계 축구팬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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