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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터스 파이널 라운드 3시간 58분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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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주요 선수들의 타수 변화와 시간. [자료=마스터스닷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미국 오거스타)=남화영 기자] 올해 마스터스에서 가장 뜨거웠던 승부의 순간이 일요일 오후 5시30분(한국시간 9일 아침 6시30분)이었던 것으로 나왔다.

마스터스닷컴이 8일(미국시간) 소개한 시간대 별 선두권 선수들의 타수 변화를 보면 조던 스피스가 그 시간에 16번(파3) 홀에서 10미터 거리의 버디 퍼트를 떨어뜨리면서 14언더파로 패트릭 리드와 공동 선두를 이루었다.

16번 홀까지 9타를 줄이면서 최종 라운드 역대 최저타 경신과 함께 역대 최대 타수 차 역전 우승에도 도전했던 조던 스피스는 그러나 18번 홀에서의 티 샷이 나무를 맞고 되돌아오면서 보기를 적어내 3위(13언더파 275타)로 마쳐야 했다. 그로부터 40분 뒤에 리키 파울러가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리드를 한 차 타(14언더파 274타)로 압박하면서 경기는 다시 흥미진진해졌다.

하지만 한 조 뒤에서 출발한 리드는 차분하게 163야드 거리에서 세컨드 샷을 그린에 올린 뒤 1.2미터 파퍼트를 잡으면서 6시 38분에 한 타차 최종 우승을 확정지었다. 선두에 3타차로 출발한 로리 매킬로이는 대회 한 시간이 지난 5번 홀에서 보기를 적으면서부터는 더 이상 경쟁자가 되지 못했고, 리드는 편하게 우승으로 행진할 수 있었다. 조던 스피스와 리키 파울러가 4시30분부터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열기는 점차 고조되어 갔다.

흥미로운 사실은 2시40분에 1번 홀을 출발한 챔피언조는 4시간에 채 못 미친 3시간 58분만에 18홀 경기를 마쳤다. 4만 여명 이상의 패트론(갤러리)이 그것도 챔피언조에 몰리는 속에서 치러진 경기치고는 빠른 진행이다. 두 명이서 경기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선수의 동선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보장하면서 경기를 긴장감있게 이끄는 노하우는 국내 경기에서도 본받을 만하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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