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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터스, 미국 대표 리드와 유럽 대표 매킬로이의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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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리드가 13,15번 홀에서 연속 이글을 잡아내 선두를 지켰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미국 오거스타)=남화영 기자] 패트릭 리드(미국)가 마스터스(총상금 1100만달러) 무빙데이에서 후반 이글 두 방으로 2위와의 격차를 3타차로 더 벌렸다.

리드는 8일(한국시간) 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 골프클럽(파72 7435야드)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파5인 13, 15번 홀에서 연속 이글을 잡아냈다. 그밖에 버디 4개에 보기 3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서 3라운드 합계 14언더파 202타가 됐다. 2타차 선두로 출발한 리드는 한 번 버디를 잡으면 통상 3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이날 역시 8번 홀부터 세 홀을 연달아 버디를 잡아냈다. 3일 동안 세 홀 몰아치기가 5번이나 나왔다.

하지만 그가 쉽게 그린재킷을 입을 것 같지는 않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8번(파5) 홀 이글에 이어 보기없이 버디 5개를 잡으면서 7언더파 65타를 쳐서 3타차 2위(11언더파 205타)로 뛰어올랐기 때문이다. 13번(파5) 홀에서는 갑자기 오는 비를 맞으면서 한 세컨드 샷이 진달래 화단에 들어가는 위기에 봉착하기도 했다.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할 만도 했지만 매킬로이는 거기서 놀랍게 빠져나오면서 파세이브 했다. 마지막 홀에서는 3미터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고는 한 손을 쭉 뻗는 자신감 넘친 세리머니를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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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는 13번 홀 그린 뒤 진달래 화단에서 놀랍게 볼을 꺼내서 파를 지켰다.


마스터스 우승으로 커리어그랜드슬램의 마지막 조각을 완성하려는 매킬로이는 첫번째 메이저 우승에 도전하려는 리드와 마지막날 챔피언조로 승부를 가리게 된다. 두 선수는 지난 2016년 미국과 유럽의 팀 대항전 라이더컵에서 맞붙은 구면이 있다. 어찌보면 82회 마스터스 마지막 날을 유럽과 미국을 대표하는 젊은 선수들의 물러설 수 없는 승부가 될 것같다.

현재 3,4위에 올라있는 젊은 선수들의 대결도 볼만하다. 리키 파울러(미국)는 2번(파5) 홀에서 이글을 잡는 등 7언더파 65타를 쳐서 3위(9언더파 207타)에 올랐고, 욘 람(스페인) 역시 8번(파5) 홀에서 이글을 잡고 7언더파 65타를 쳐서 4위(8언더파 208타)로 뛰어올랐다. 3,4위의 한 타차 승부 역시 미국 대 유럽의 대결로 보인다.

헨릭 스텐손(스웨덴)이 2언더파 70타에 그쳐서 5위(7언더파 209타),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가 6언더파 66타로 마스터스 2승을 거둔 버바 왓슨(미국), 마크 레시먼(호주)와 공동 6위(6언더파 210타)에 올라있다. 그 뒤를 조던 스피스와 저스틴 토마스(미국) 등의 미국 영건이 다시 공동 9위(5언더파 211타)에 포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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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는 마스터스 3라운드에서 4언더파로 처음 언더파 스코어를 냈다.


올해로 두번째 출전한 김시우(23)는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68타를 치면서 공동 21위(이븐파 216타)에 올랐다. 마스터스에서 처음으로 언더파를 친 것이다. 김시우는 라운드를 마치고 "오늘은 드라이버샷이 잘 맞았고 바람도 안 불어서 파5를 투온 공략했는데 내일도 보다 적극적으로 점수를 줄이겠다"라고 말했다.

힘들게 컷을 통과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는 보기와 버디 3개를 맞바꾸면서 이븐파 72타에 그쳐서 공동 40위(4오버파 220타)에 그쳤다. 티샷이 정확하지 못했고 퍼팅도 날카롭지 못했다. 마스터스에서 4번이나 우승했던 우즈지만 그도 43세의 나이에는 정교함과 파워가 떨어져 보였다.

재미교포 덕 김(김샛별)은 이날 13번(파5) 홀에서 1라운드에 이어 이글을 또 잡아냈다. 하지만 버디 보기를 오가면서 2오버파 74타를 기록해 공동 47위로 밀렸다. 하지만 6명의 아마추어 중에 유일하게 컷을 통과한 만큼 마지막날 베스트 아마추어로 선정되고, 세 번의 이글을 잡은 부상인 수정컵도 받게 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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