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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화영의 오거스타 통신] 가르시아 15번홀서 13타 만에 홀아웃..옥튜플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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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미국 오거스타)=남화영 기자] 타이틀 방어에 나선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마스터스 첫날 파5홀인 15번홀에서 13타를 치며 참사에 가까운 플레이를 펼쳤다.

가르시아는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9오버파 81타를 쳤다. 버디 4개를 잡았으나 보기 4개에 더블보기 1개, 그리고 15번홀에서 13타를 친 결과다. 규정타수보다 8타를 더 친 스코어는 ‘옥튜플 보기(octuple-bogey)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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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시아는 530야드로 비교적 짧은 파5홀인 15번홀에서 재앙에 가까운 플레이를 펼쳤다. 2오버파를 기록하며 맞은 이 홀서 드라이버로 322야드를 날린 가르시아는 2온을 노린 두 번째 샷이 물에 빠졌고 드롭존에서 날린 이후 4차례의 샷이 모두 백스핀이 걸리면서 경사를 타고 굴러 그린 앞 연못에 빠지고 말았다. 결국 12타 만에 볼을 그린에 올린 가르시아는 3m 거리의 퍼트를 넣어 13타 만에 홀아웃했다.

15번홀은 작년 가르시아가 마지막 날 이글을 잡았던 홀이다. 그 결과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연장전을 벌일 수 있었고 생애 첫 메이저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하지만 올핸 악몽을 안겼다. 가르시아는 15번홀 플레이로 마스터스 사상 한 홀에서 가장 많은 샷을 한 선수로 남게 됐다. 이 기록은 1978년 마스터스에서 나카지마 스네유키가 13번홀(파5)에서 기록한 13타, 1980년 톰 와이스코프가 12번홀(파3)에서 기록한 13타와 타이기록이다.

또한 출전선수 87명중 공동 85위로 출발해 타이틀 방어는 물건너갔다. 현재로선 컷통과도 어려워 보인다. 그래도 가르시아는 일요일까지 오거스타 내셔널에 머물러야 한다. 전년도 우승자가 새 우승자에게 그린재킷을 입혀주는 전통 때문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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