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김권호 기자] 길었던 2017-18 NBA 정규시즌도 드디어 끝이 보인다. 4월 12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모든 순위가 결정된다. 하지만 아직 농구가 끝난 것은 아니다. 컨퍼런스 통합 챔피언을 가릴 플레이오프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동부컨퍼런스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팀 명단이 1위 토론토 랩터스부터 8위 밀워키 벅스로 거의 윤곽이 잡혔다. 디트로이트가 실낱같은 플레이오프 희망을 이어가고 있지만, 격차를 좁히기엔 힘들어 보인다. 그러나 서부컨퍼런스의 플레이오프 진출 팀을 묻는 다면 아직 섣부르게 대답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NBA는 상위 8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현재 서부컨퍼런스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실시 되는 팀은 휴스턴 로케츠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그리고 사실상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저스까지 3팀이다. 4월 1일 기준 포틀랜드와 9위 팀의 경기차는 6게임차, 남은 경기도 6경기로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8팀중 3팀만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이다. 나머지 5팀을 살펴보자면, 샌안토니오 스퍼스, 미네소타 울브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유타 재즈, 뉴올리언즈 펠리컨스가 있다. 그리고 LA클리퍼스와 덴버 너게츠가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현재(4월 1일 기준) 9위인 LA클리퍼스와 4위 샌안토니오와의 게임차는 3게임차밖에 나지 않는다.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8위 뉴올리언즈와는 2게임 경기차가 난다. 게다가 9위 LA클리퍼스와 10위 덴버가 동률이며, 7위 유타와 8위 뉴올리언즈 역시 동률이다. 순위표만 봐도 서부컨퍼런스가 플레이오프 진출을 두고 얼마나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지 바로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덴버와 LA클리퍼스가 남은 일정동안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두 팀 모두 4월 1일을 기준으로 76게임을 소화했다. NBA는 각 팀마다 82경기를 소화하기 때문에, 6경기를 남겨둔 것이다. 덴버와 LA클리퍼스의 남은 일정은 다음과 같다.

■LA클리퍼스 일정
-4.02.(월) LA클리퍼스 vs 인디애나 페이서스
-4.04.(수) LA클리퍼스 vs 샌안토니오 스퍼스
-4.06.(금) LA클리퍼스 vs 유타 재즈
-4.08.(일) LA클리퍼스 vs 덴버 너게츠
-4.10.(화) LA클리퍼스 vs 뉴올리언즈 펠리컨스
-4.12.(목) LA클리퍼스 vs LA레이커스

■덴버너게츠 일정)
-4.02.(월) 덴버 너게츠 vs 밀워키 벅스
-4.04.(수) 덴버 너게츠 vs 인디애나 페이서스
-4.06.(금) 덴버 너게츠 vs 미네소타 울브스
-4.08.(일) 덴버 너게츠 vs LA클리퍼스
-4.10.(화) 덴버 너게츠 vs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4.12.(목) 덴버 너게츠 vs 미네소타 울브스


LA클리퍼스는 4월 6일 유타, 4월 10일 뉴올리언즈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아직 7위팀, 8위 팀과 경기가 남아있기에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없지 않다. 또한, 뉴올리언스는 드마커스 커즌스가 아킬레스건 파열로 시즌 아웃을 당했다. 물론 앤서니 데이비스가 건재하지만, 커즌스가 없었던 두 차례 맞대결에서 1승1패, 1패도 5점차 패배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LA클리퍼스에겐 이번 경기가 순위를 뒤집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덴버는 일정 운이 따라주지 않는다. 직접적인 순위 경쟁과는 거리가 있는 동부컨퍼런스 팀들과 맞대결을 펼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승수를 쌓을 수 있다면 충분히 순위를 뒤집을 수 있다.

남은 일정동안 바뀌게 될 순위표는 과연 어떤 모습일지, 순위 역전에 성공할 것인지 많은 팬들의 관심이 NBA 서부컨퍼런스에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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