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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삼성, 연장 12회 혈투 끝에 넥센에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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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타수 4안타(2홈런) 6타점을 기록하며 넥센을 승리로 이끈 박병호. [사진=KBO]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김동언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연장 12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넥센 히어로즈에게 패하며 시즌 4패째를 기록했다.

삼성은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개막전에서 넥센에 8-10으로 패했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렸다.

홈 팀 삼성은 박해민(중견수)-김상수(유격수)-구자욱(우익수)-다린 러프(1루수)-강민호(포수)-이원석(3루수)-박한이(지명타자)-김헌곤(좌익수)-강한울(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개막전 승리투수였던 윤성환이었다. 이에 맞선 원정팀 넥센은 이정후(좌익수)-서건창(2루수)-마이클 초이스(우익수)-박병호(1루수)-김하성(유격수)-고종욱(지명타자)-김민성(3루수)-임병욱(중견수)-박동원(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에스밀 로저스였다.

삼성은 1회 말부터 점수를 뽑아냈다. 선두타자로 나선 박해민이 3루타를 쳤고, 러프가 첫 타석부터 투런홈런을 치며 2-0을 만들었다. 2회 말에는 이원석이 로저스의 커브를 받아쳐 솔로홈런을 만들어내며 3-0으로 리드했다.

3회 초 넥센의 반격이 시작됐다. 2사 1루의 상황에서 박병호가 윤성환의 1구를 잡아당겨 좌측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박병호의 투런홈런으로 넥센이 2-3으로 따라붙었다.

박병호의 좋은 타격감은 5회 초에도 계속됐다. 이정후가 중전안타로 출루에 성공했고, 서건창이 희생번트를 성공시켰다. 뒤이어 나온 초이스가 좌중간으로 안타를 뽑아내며 1사 1,2루의 상황이 만들어졌다. 이후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우측 담장을 넘기는 쓰리런홈런을 작렬시키며 5-3, 역전을 만들어냈다. 박병호는 2015년 8월 11일과 12일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이틀에 걸쳐 3연타석 홈런을 뽑아낸 이후 961일 만에 연타석 홈런을 터트렸다.

넥센은 6회 초 점수차를 더 벌렸다. 임병욱이 중전안타로 출루했고, 박동원이 희생번트에 성공하면서 1사 2루 상황이 됐다. 이정후가 중견수 앞 적시타를 뽑아내며 6-3을 만들었다. 서건창도 우익수 방향으로 안타를 뽑아내며 1사 1,3루를 만들었고, 초이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박병호의 안타로 스코어는 8-3이 됐다.

삼성은 7회 말 빅이닝을 만들며 반격했다. 김헌곤과 강한울이 연속으로 안타를 뽑아내며 무사 1,2루 상황을 만들었다. 박해민이 좌익수 앞 적시타를 뽑아내며 4-8로 점수차를 줄였다. 여기에 좌익수 이정후의 홈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무사 2,3루가 됐다. 대타로 나온 배영섭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5-8의 스코어가 만들어졌다. 구자욱이 안타를 뽑아내며 6-8을 만들었고, 뒤이어 나온 러프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작렬시키며 8-8,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팽팽한 투수전을 계속하던 양 팀의 승부는 연장 12회에 결판났다. 12회 초 삼성의 투수 김승현이 박병호와 김하성에게 연속으로 볼넷을 허용하며 1사 1,2루 상황이 됐다. 고종욱은 2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주자는 한 베이스씩 진루에 성공하며 2사 2,3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뒤이어 나온 김민성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어내며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10-8의 스코어를 만들었다. 12회 말 넥센의 투수 김성민이 삼성 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의 선발투수 윤성환은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7탈삼진 5실점을 하며 첫 경기와는 다른 투구내용을 보였다. 김승현은 12회 김민성에게 결승점을 내주며 패전투수가 됐다. 넥센의 선발투수 로저스는 6⅓이닝 9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7탈삼진 6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김성민은 11회에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삼성은 오는 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외국인투수 팀 아델만을 앞세워 넥센을 상대로 반격에 도전한다. 넥센은 같은 날 토종선발 최원태를 앞세워 3연승을 노린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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