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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헤인즈 없이도' SK, KCC 누르고 4강 PO 1차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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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펼쳐진 SK와 KCC의 4강 PO 1차전. SK의 제임스 메이스(오른쪽)는 이 날 21득점 8리바운드를 올리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사진=KBL]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전택수 기자] 애런 헤인즈의 공백은 없었다.

서울 SK는 29일 저녁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 전주KCC와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홈 경기에서 88-81로 승리했다. SK는 1차전 승리로 기선제압에 성공하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역대 4강 PO 1차전 승리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확률은 42번 중 30번으로 71.4%에 달한다.

SK의 테리코 화이트는 23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공격을 이끌었다. 헤인즈 대신 합류한 제임스 메이스 역시 21득점 8리바운드로 좋은 활약을 보였다. 신인 안영준은 플레이오프 데뷔전에서 결정적인 3점슛을 포함, 좋은 수비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KCC는 이정현, 찰스 로드, 안드레 에밋이 59점을 합작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1Q SK 19-24 KCC
KCC 추승균 감독은 1쿼터부터 지역방어를 들고 나왔다. SK는 외곽에서 많은 3점슛을 시도했지만 성공률이 좋지 않았다. 정규시즌 2위를 이끈 헤인즈의 빈자리가 느껴졌다. KCC의 찰스 로드와 이정현이 찰떡 궁합을 보이며 먼저 치고 나갔다. 이정현은 3점슛 2개 포함, 정확한 외곽슛으로 SK 수비를 공략했다. SK는 헤인즈를 대신해 합류한 제임스 메이스가 코트에 투입된 뒤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메이스는 하승진을 상대로 골밑에서 우직하게 공격을 펼쳤다. 1쿼터 5득점을 기록한 한편 하승진의 파울을 2개나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2Q SK 37-42 KCC
KCC는 안드레 에밋과 로드의 스텝백 득점으로 2쿼터를 상쾌하게 출발했다. SK도 곧바로 반격했다. 메이스가 스틸에 성공했고, 속공 상황에서 최부경의 왼손 덩크가 작렬했다. 이후 시소 게임이 계속됐다. SK는 메이스, 변기훈, 화이트, 안영준이 골고루 득점에 가담했다. KCC는 로드가 앞장서서 공격을 이끌었다. 로드는 쿼터 중반 최준용을 상대로 인유어페이스 덩크까지 터뜨리며 포효했다. 치열한 경기 속에서 많은 자유투가 주어졌지만, 두 팀 모두 저조한 자유투 성공률(SK 4/9, KCC 4/8)을 보이며 어느 한 팀도 확실하게 경기를 주도하지 못했다.

3Q SK 68-61 KCC
전반전 조용했던 메이스가 본격적으로 득점 사냥에 나섰다. 3쿼터 시작과 함께 속공과 풋백 득점을 묶어 연속 8득점을 올렸다. KCC는 에밋의 개인 돌파로 반격을 꾀했다. 그러나 하승진이 코트로 들어온 뒤, KCC의 외곽 수비에 균열이 생겼다. SK는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김민수의 3점슛을 시작으로, 변기훈-안영준-화이트의 3점슛이 연이어 터지며 순식간에 64-59로 역전에 성공했다. KCC는 에밋과 이정현이 꾸준히 득점에 가담했지만 개인 능력에 대한 의존이 심했다. 결국 SK가 7점차 리드를 잡은 채로 3쿼터를 마쳤다.

4Q SK 88-81 KCC
4쿼터 시작과 함께 SK는 메이스가 4번째 파울을 범하며 악재를 맞았다. 메이스가 골밑에서 물러나자마자 KCC 이정현이 골밑으로 달려들었다. 정희재의 3점슛까지 터지며 KCC가 순식간에 68-66까지 따라붙자, 화이트가 바로 3점슛으로 응수했다. 안영준의 3점슛까지 터지며 SK는 달아났다. KCC는 에밋이 연달아 림을 향해 달려들었지만 SK 장신 수비수들에게 둘러싸이며 번번히 득점에 실패했다. 최준용의 3점슛과 함께 스코어가 82-72까지 벌어졌지만, KCC는 이정현의 3점슛, 에밋과 전태풍의 득점을 묶어 단숨에 5점차까지 추격했다. 팀이 위기에 놓이자 김선형의 해결사 본능이 꿈틀댔다. 경기 종료 1분 25초를 남기고 김선형은 스크린을 받은 뒤 그대로 돌파를 시도, 하승진을 앞에 두고 레이업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KCC의 공격 상황에서 이정현과 하승진이 연달아 찬스를 놓치며 이 득점은 그대로 결승 득점이 됐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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