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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KUSF 대학배구 U-리그, 신인왕 후보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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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강우석, 임성진, 김선호, 김인균. [사진=선수 제공]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장도영 기자] 최근 3년 동안 대학배구리그 신인왕을 거머쥔 선수는 2015년 황경민(경기대), 2016년 차지환(OK저축은행), 2017년 정성규(홍익대)이다. 모두 거물급에 해당하는 실력을 갖췄다.

지난 ‘2017-2018 남자프로배구 신인드래프트’에서 많은 인원(한성정, 차지환, 이호건, 김인혁, 김정호 등)이 얼리 드래프트에 참가하며, 올시즌 각 대학팀에는 전력 누수가 발생했다. 이에 감독들은 시즌 첫 경기에서 신인들을 대거 기용하는 등 과감하게 변화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향후 신인왕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과연 올해는 어떤 선수가 평생 동안 단 한 번만 기회가 주어지는 대학 신인왕의 영광을 누릴지 알아보자.

루키 레프트 ‘풍년’

현재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레프트는 전광인이다. 뛰어난 점프력을 이용한 강력한 공격은 공인된 사실이다. 여기에 이번 시즌을 통해 디펜스(리시브, 수비)마저 완벽하게 갖춘 에이스로 성장했다.

이번 대학배구리그에서는 전광인의 뒤를 이을 유망주 레프트들이 유독 눈에 많이 띈다.

새로운 전력으로 많은 기대를 받은 성균관대는 지난 24일 작년과 다른 색깔인 낮고 빠른 세트플레이를 앞세워 조선대를 몰아붙이며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루키인 강우석이 12득점을 기록하며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고, 임성진 또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치며 새내기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한양대 김선호은 첫 경기(23일 중부대, 총 10득점)에서 초반엔 긴장한 탓인지 불안한 경기력을 보이긴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공수에서 자신의 몫을 다해내며 팀이 역전승(3-2)을 하는 데 일조했다.

경희대 김인균은 고등학교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선수였지만, 리그 출범 후 처음으로 치른 홈경기(24일 경남과기대 3-0)에서 강한 서브와 탄력을 이용한 빠른 공격을 선보이며 올 시즌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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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홍기선, 경희대 배구부(유니폼 다른 색 이성호), 조용석(고등학교 시절). [사진=인하대 배구 홍보팀 BE룡 및 선수 제공]


세터와 리베로도 새얼굴

야구에서 팀의 중심을 맡는 포지션으론 대부분 투수와 포수를 떠올릴 것이다. 배구에서는 세터와 리베로가 그에 해당한다.

인하대는 지난 3년 동안 우승을 이끌었던 주역 이호건이 얼리 드래프트로 나가며 시즌 전 큰 고민을 떠안게 됐다. 하지만 신예 홍기선이 명지대와의 개막전(22일)에서 안정된 토스와 고른 배분 능력을 보여주며 최천식 감독 입가에 미소를 만들었다. 홍기선의 실력이 조금만 업그레이드된다면 올해도 ‘어우인(어차피 우승은 인하대)’을 다시 한번 각인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눈에 직접적으로 보이진 않지만 팀에서 가장 큰 비중을 담당하는 리베로 포지션엔 두 선수가 화두에 올랐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주목을 받았던 경희대 이성호와 성균관대 조용석이 그 주인공이다. 현재 이성호는 리시브와 수비를 모두 책임지고 있고, 조용석은 리시브만 담당하고 있다. 리베로에게 가장 필요한 ‘안정됨’이 이성호와 조용석의 가장 큰 강점이다. 인하대 박경민도 많은 기대를 받고 있지만 주전 이상혁이 아직 건재하기 때문에 신인상과는 거리가 클 것으로 보인다.

그 어느 때보다 대학배구를 풍성하게 해줄 자원이 들어온 만큼 과연 어떤 루키가 신인왕을 수상할지 많은 배구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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