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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구] 한국도로공사 박정아-배유나 '연승 수훈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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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의 주인공' 1, 2차전 연승에서 최대 수훈을 세운 한국도로공사의 박정아. [사진=KOVO]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양정수 기자] 한국도로공사는 홈에서 치러진 챔피언결정전 1, 2차전에서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거푸 승리했다. 사상 첫 통합우승을 향해 단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의 1, 2차전에서 승패를 가른 요인은 바로 국내선수들이다. 포스트시즌처럼 단기전의 경우 외국인선수의 비중이 올라간다. 그런데 IBK기업은행는 메디슨 리쉘(등록명 메디)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반면, 한국도로공사는 이바나 네소비치와 함께 국내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특히 박정아와 배유나가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우승청부사 박정아

박정아는 정규리그 때 잦은 기복으로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하지만 챔프전에서 공격에 불을 뿜은 박정아의 활약은 대단했다. 챔프전 두 경기에서 51득점을 올렸다. 공격점유율 29.4%로 이바나(41.0%)보다는 낮았지만, 50.0%로 순도 높은 공격성공률을 기록했다. 이는 이바나(36.5%)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특히 박정아는 승부처에서 확실한 한방을 보여줬다. 1차전 5세트 10-14로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강스파이크를 내리 꽂으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2차전에서는 1세트를 내준 상황에서 2세트에 8득점을 몰아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종민 감독은 “박정아의 챔프전 활약에 200점을 주고 싶다”라고 말하며 박정아를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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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2차전에서 IBK기업은행 메디의 공격을 봉쇄한 후 기뻐하고 있는 한국도로공사의 배유나. [사진=KOVO]


메디 잡는 배유나


배유나는 1차전 블로킹 3득점(유효블로킹 5개), 2차전 블로킹 6득점(유효블로킹 6개)을 기록하며 1, 2차전에서 모두 블로킹 득점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상대 주포 메디를 완벽하게 막아내며 IBK기업은행 공격의 맥을 끊었다. 배유나는 1차전 5세트 11-14로 밀리고 있는 상황과 14-14 듀스 승부처에서 메디의 백어택을 두 번이나 블로킹하며 메디를 완전히 봉쇄했다. 2차전에서는 3세트 IBK기업은행이 24-23으로 한 점차까지 따라잡은 상황에서 메디의 백어택을 막으며 상대의 추격을 저지했다.

한국도로공사는 홈에서 1, 2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최고의 스타트를 끊었다. 지금까지 여자부 챔프전에서 1, 2차전을 모두 따낸 팀은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챔프전 3차전은 27일 오후 7시 IBK기업은행의 홈인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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