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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구] DB-KGC 4강 시리즈 ‘3가지 관전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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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열린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KGC가 승리를 거두며 '업셋'을 성공시켰다. [사진=KBL]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김권호 기자] 지난 23일 안양 KGC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승리하면서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KGC는 오는 28일부터, 원주 DB와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놓고 5전3승제의 맞대결을 펼친다.

사이먼 가라사대

KGC의 중심에는 리그 득점 1위(25.68득점) 데이비든 사이먼이 존재한다. 사이먼은 현대모비스와의 4경기에서 평균 31득점을 올리며 최대 수훈을 세웠다. 따라서 DB가 이 사이먼을 어떻게 상대하느냐가 이번 시리즈의 첫 번째 관전포인트다.

사이먼은 이번 시즌 득점 1위에 11.1리바운드로 평균치가 더블더블이었다. DB를 상대로도 평균 23득점 13.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리그 1위 팀을 상대로도 전혀 밀리지 않은 것이다.

사이먼을 상대할 DB의 매치업은 로드 벤슨이다. 벤슨은 시즌 평균 14.3득점 9.88리바운드를 올렸다. 벤슨 역시 KGC 상대로 큰 기록차이를 보이지 않았다(평균 14.6득점 9.2리바운드). 중요한 것은 벤슨이 일대일로는 사이먼에게 뒤진다는 사실. 당연히 벤슨을 도울 DB의 골밑조력자들에게 승부의 키가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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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는 전성현. [사진=KBL]


슈터 대결

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슈터 대결이다.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KGC의 전성현은 중요한 순간마다 3점슛을 성공하며 팀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전성현이 터지면 KGC가 승리를 가져갔다. 실제로 두 개의 3점슛 성공에 그친 지난 2차전에서 KGC는 모비스에게 고전하며 패했다.

DB의 3점 슈터는 역시 두경민이다. 이번 시즌 42%에 달하는 3점 성공률을 보여주며 리그 MVP에 올랐다. 지난 시즌과 달라진 높은 3점 적중률과 빠른 스피드를 내세워 득점을 챙겼다. 그러나 시즌 중후반 논란이 있었다. 결국 잘 해결되면서 돌아오기는 했으나 논란 전보다 3점슛 성공률에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였다. 어쨌든 전성현과 두경민의 3점 대결도 시리즈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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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KT와의 경기에서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는 디온테 버튼(가운데). [사진=KBL]


버튼 수비

세 번째 관전 포인트는 DB의 디온테 버튼에 대한 수비다. 버튼은 시즌 평균 23.5득점 8.5리바운드 3.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다방면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KGC 상대로도 23.2득점 9.6리바운드 4.6어시스트를 올리며 여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디온테 버튼의 매치업은 양희종이 될 예정이다. 그런데 버튼을 일대일로 막아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KGC 앞선의 적절한 더블팀 수비가 필요하다.

DB와 KGC는 올 시즌 상대전적 3승 3패를 기록했다. 이번 시리즈 결과를 더욱 알 수 없게 만드는 이유이다. 지금까지 정규시즌 5위 팀이 1위 팀을 이기고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한 적은 없다. 하지만 오세근의 공백을 잘 메워내면서 KGC는 자신감을 얻었다. 정규리그 우승팀 DB가 위용을 과시할지, 아니면 KGC가 또 한 번의 ‘업셋’을 일으킬지 봄철 프로농구는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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