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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리그] 데뷔 시즌 치른 신임감독들의 성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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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을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끈 신진식 감독(왼쪽)과 이도희 감독. [사진=KOVO]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정인 기자] 올 시즌 V리그에는 4인의 새 사령탑들이 첫 선을 보였다. 올 시즌 처음으로 풀 시즌을 치른 차상현 감독까지 합하면 총 5명이다. 감독 데뷔 첫 시즌을 치른 이들의 성적은 어땠을까.

남자부에서는 삼성화재 신진식 감독, KB손해보험 권순찬 감독, 한국전력 김철수 감독이 데뷔 시즌을 가졌다.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이 팀을 이끌고 첫 시즌을 치렀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지난 시즌 중반 감독에 선임됐지만 온전히 시즌을 소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감독은 삼성화재 신진식 감독과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이다. 두 감독은 팀을 포스트시즌에 올려놨다. 삼성화재는 정규리그 2위를 기록해 대한항공과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배구 명가 삼성화재는 지난 시즌 처음으로 ‘봄 배구’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지만 한 시즌 만에 명예 회복에 성공했다.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인 신진식 감독만의 리더십이 잘 녹아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진식 감독은 선수들에게 기본기와 멘탈을 강조했고 그 결과 삼성화재는 다시 강팀으로 거듭났다.

현대건설 역시 정규리그에서 3위를 기록하며 봄 배구 진출에 성공했다. 스타플레이어 출신 이도희 감독은 올 시즌 전 현대건설의 지휘봉을 잡았다. 부드럽지만 때로는 강하게 선수들을 조련하며 팀을 상위권에 올려놨다. 엘리자베스의 대체 외국인선수 소냐가 부진하며 정규리그를 6연패로 마감한 것은 흠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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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시즌에는 탈락했지만 가능성을 보여준 신임감독들.왼쪽부터 KB손해보험 권순찬, 한국전력 김철수, GS칼텍스 차상현 감독. [사진=KOVO]


KB손해보험 권순찬 감독, 한국전력 김철수 감독,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아쉬운 성적으로 감독 첫 시즌을 마쳤다. 모두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KB손해보험은 시즌 초반 선두를 질주하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소통을 강조한 권순찬 감독은 선수들의 패배의식을 지우기 위해 노력했고 선수들도 권순찬 감독의 리더십에 응답하며 지난 시즌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고 기복을 겪으며 순위가 추락했다. 하지만 의미 있는 시즌이었다. 시즌 막판까지 중위권 경쟁을 벌였고, 패배의식을 걷어냈다는 점이 올 시즌 권순찬 감독이 거둔 성과다.

한국전력 김철수 감독과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올 시즌 비슷한 아픔을 겪었다. 주축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베스트 멤버로 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한국전력과 GS칼텍스는 시즌 전에 치른 코보컵에서 나란히 우승을 차지하며 큰 기대를 안고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서재덕과 윤봉우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GS칼텍스는 이소영과 표승주가 부상으로 코트에 서지 못했다. 이들의 공백은 컸다. 한국전력은 신인들과 백업 선수들의 활약으로 공백을 매웠지만 역부족이었다. GS칼텍스는 공수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이소영이 복귀하기 전까지 압도적인 최하위를 기록했다. 두 팀 모두 주축 선수들의 공백을 극복하지 못하고 끝내 봄 배구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라는 열매를 얻으며 다음 시즌을 기대케 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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