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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여자골프, 베트남과 일본서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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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전에 이 대회장에서 우승한 최혜진이 2연승을 거둘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인다.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오는 9일부터 3일간 베트남과 일본에서 한국여자 선수들이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한국투자증권챔피언십withSBS골프(총상금 7억원)가 시즌 두 번째이자 2018년의 첫 대회로 열리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요코하마타이어골프토너먼트PRGR레이디스(총상금 8천만엔)가 지난주에 이어 시즌 두 번째 대회로 열려 한국 선수의 2연승이 기대된다.

KLPGA, 최혜진 2연숭 할까
베트남 호찌민에 위치한 트윈도브스 골프클럽(파72 6457야드)에서 열리는 한화투자증권챔피언십은 국내 80명, 해외 16명과 추천 선수 6명 등 총 102명이 출전하는 대회로 지난 시즌을 빛낸 정상급 선수가 모두 출전해 초대 챔피언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글로벌 투어로 나가기 위해 해외에서의 대회 개최를 확대하는 KLPGA는 지난 2016년 베트남 하노이에서 이벤트 대회로 시작해 올해는 정규투어로 개최하게 됐다. 특히 이 대회가 열리는 골프장은 지난해말 시즌 개막전인 효성챔피언십이 개최됐다. 동일한 코스에서 3개월 만에 열리는 만큼 선수들이 동계훈련 성과를 점검하고 시즌을 전망해 볼 의미 있는 대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력한 우승 후보는 ‘괴물 신인’ 최혜진(19)이다. 지난 시즌 아마추어로 KLPGA투어에 출전해 2승을 일군 최혜진은 3개월 전에 열렸던 이 대회 우승자다. 대회를 앞두고 소감을 밝혔다. “이 코스에서 우승한 좋은 기억을 살려 경기하겠다. 작년에 연습라운드를 하면서 코스가 까다롭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대회 때 경기가 잘 풀려서 어려운 걸 못 느꼈다.” 코스 공략에 대해 “그린 주변에서의 플레이가 어려운 편이라 한타 한타 신중하게 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면서도 “동계훈련에서 그동안 부족했던 100m 안쪽의 거리 컨트롤과 그린 주변에서의 트러블 샷을 열심히 연습했고 실전 감각도 유지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시즌 KLPGA투어에서 첫 승을 신고한 뒤 통산 4승을 거머쥐며 상금왕에 오른 이정은6(22)가 강력한 맞수다. 이정은6는 올해 첫 대회를 앞두고 “2018시즌의 내가 어떨지 예상이 안 되고, 걱정되고 부담도 되지만 욕심내지 않고 기다리는 마음으로 플레이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린이 까다롭다고 들었지만, 많이 돌아본 코스보다는 새로운 코스에서 플레이가 더 잘 되는 편이라 코스에 대한 걱정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밖에 3명의 ‘지현 군단’이 시즌 첫승에 도전한다. 김지현2(27)는 베트남 대회에 세 번 참가해 세 번 모두 톱10에 들며 베트남과의 찰떡궁합을 과시했고, 지난해 상금 3위인 오지현(22)은 두 번 참가한 베트남 대회에서 각각 준우승과 공동 8위를 기록했다. 김지현(27) 또한 베트남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에서 공동 8위에 올라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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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정이 지난해 요코하마PRGR레이디스에서 우승했다.


JLPGA, 전미정 2연패 할까
일본 고치현 토사칸트리클럽(파72 6228야드)에서 열리는 요코하마PRGR레이디스는 총 10회를 치르면서 한국 선수들이 6승을 거둔 우승 텃밭이었다.

지난해는 전미정(36)이 마지막 날 4언더파 68타를 쳐서 후지사키 리호(일본)와 공동 선두로 마쳐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JLPGA 진출 후 25번째 우승이었다. 그 전 해였던 2016년은 이보미(30)가 연장전 끝에 우승했었다. 두 선수는 모두 이 대회에서 역대 2승씩을 달성했다. 그밖에도 이지희(40)와 신지애(30)가 우승하는 등 한국 선수가 유독 강했다.

특히 지난 2012년 5회 대회부터 지난해까지 10회를 치르면서 6년 연속 연장전에서야 챔피언이 가려졌다. 그만큼 치열한 승부의 전장이었다. 올해는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전미정, 지난주 시즌 첫승을 거둔 이민영(26)이 강력한 우승 후보다.

일본 선수 중에는 지난 시즌 상금왕 출신인 스즈키 아이가 첫승에 도전한다. 에리나 하나(일본) 등 4명은 후원사 대회에 나서는 만큼 우승에의 열정이 대단하다. 총 108명의 선수가 겨루는 대회지만 올해도 한국 선수들의 선전이 기대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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