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배구] ‘부상투혼’ 알레나 “끝까지 최선 다하고 싶다”
이미지중앙

48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끈 알레나. [사진=KOVO]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정인 기자] KGC인삼공사의 알레나 버그스마(미국)가 투혼을 발휘하며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KGC인삼공사는 4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17-2018 V리그 6라운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9-25, 25-21, 21-25, 25-20, 15-13)로 역전승을 거뒀다.

KGC인삼공사의 저력이 돋보였다. KGC인삼공사는 이날 경기에서 1세트와 3세트를 내주며 수세에 몰렸지만 4세트를 가져왔고 기세를 몰아 5세트 마저 따내며 역전승을 완성했다.

극적인 역전승의 중심에는 KGC인삼공사의 주포 알레나가 있었다. 이날 알레나는 팀의 공격을 홀로 이끌다시피 하며 48득점을 기록했다. 알레나는 발목 염좌가 있는 상태임에도 경기 출전을 자청해 맹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만난 알레나는 왼쪽 발목 상태에 대해 먼저 얘기를 꺼냈다. 알레나는 “(왼쪽 발목 상태가) 100%는 아니다. 지난 GS칼텍스 전에서 블로킹하고 착지 과정에서 발목이 살짝 돌아가며 다쳤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 꼭 뛰고 싶어서 감독님에게 강력이 출전을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시즌 내내 팀의 공격을 이끈 알레나로서는 피로감이 많이 누적되어 있는 상태이다. 하지만 알레나는 끝까지 투지를 보였다. 알레나는 “지난 시즌에 비해 우리 팀 성적이 부진하다. 하지만 오늘 경기 전까지 2경기가 남아 있었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출전을 자청한 이유를 밝혔다.

알레나는 일각에서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면서 “다들 많이 걱정하시지만 감독님께서 배려를 많이 해주셔서 괜찮다. 회복, 치료에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다른 팀 외국인 선수들보다 정신적으로 체력적으로 덜 피곤하다”라고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다음 시즌 거취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직은 확신할 수 없다. 한국 리그에서 다시 뛰는 것도 생각 중이고 다른 리그에서 들어오는 오퍼도 고려해 볼 것이다. 한국 리그를 사랑하고 한국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생각 중이다. 드래프트에는 참가할 것”이라고 답했다.

알레나는 현재 리그 전체 득점 1위에 올라 있다. 853득점으로 IBK기업은행의 메디(801득점)에 앞서 있다. 공교롭게도 KGC인삼공사의 시즌 마지막 경기는 IBK기업은행 전이다. 알레나는 “원래는 득점왕에 대해 의식하지 않았다. 지금 돌아보니 1위였다. 물론 득점왕을 하면 좋겠지만 그것보다는 팀이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는 게 더 좋았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