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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농구] '박지수 결승골' KB스타즈 우리은행 정규시즌 우승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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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타스는 21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KB스타즈를 승리로 이끌었다. [사진=WKBL]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김권호 기자] KB스타즈가 치열한 접전 끝에 76-72로 승리, 우리은행의 정규시즌 우승을 막아냈다. 이로써 KB는 정규시즌 우승희망을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게 되었다. KB가 남은 경기를 전승하고 다른 팀이 우리은행을 잡아 줘야 한다는 조건이 있지만, KB는 이 경기를 이기면서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했다.

승부처에서 빛난 선수는 역시 박지수(16점 8리바운드)였다. 박지수는 72-72동점 상황에서 지쳤음에도 불구하고 기어코 골밑 득점을 성공시키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단타스(21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역시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커리 역시 (12점 4어시스트) 팀의 분위기를 바꿔주는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해주었다.

1쿼터가 시작하자마자 강아점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KB는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평소 KB는 공격이, 우리은행은 수비가 좋은 팀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1쿼터에 KB는 우리은행에게 강한 수비압박을 주며 많은 턴오버와 파울을 유발했다. 특히, 이은혜는 1쿼터부터 3반칙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홍보람과 교체되었고, KB는 자유투로 많은 득점을 올렸다. KB의 수비압박이 성공하였다는 증거이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만만치 않았다. 어천와가 1쿼터에만 12득점을 성공시키며 18-16으로 따라붙었다.

2쿼터에 웃은 팀은 우리은행이었다. 다시 수비를 정비한 우리은행은 본래의 위력을 보여주었다. KB는 우리은행의 촘촘한 수비에 막혀 많은 턴오버를 기록하였고, 우리은행은 쉽게 득점을 따냈다. 또한, 박혜진이 3점, 스틸과 속공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여주었다. 또한, 윌리엄스와 어천와를 제때 교체하며 체력관리에도 성공했다. 그럼에도 KB스타즈는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단타스의 포스트 업과 김보미의 3점포로 종료 4분전 동점까지 따라붙었었다. 하지만 결국 턴오버가 발목을 잡으며 34-38로 2쿼터를 마쳤다.

3쿼터에 들어서면서 KB는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동시 투입한 커리와 단타스가 좋은 활약을 펼치며 많은 득점을 따내었다. KB는 시작하자마자 단타스가 2득점과 수비자 파울까지 얻어내며 순식간에 37-38까지 따라붙었다. 이렇게 1점 차까지 따라붙은 이후에는 계속해서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양팀이 득점을 번갈아 올리며 접전이 이어졌다. 커리는 3점슛, 돌파 등 다양한 방식으로 득점을 올리며 점수차를 유지했다. 김민정은 3점슛을 두개나 쏘며 팀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결국 3쿼터는 커리의 마지막 2득점으로 KB가 59-58로 리드하며 끝이 났다.

4쿼터에도 양팀이 득점을 주고받는 싸움이 계속됐다. 우리은행은 이은혜가 5반칙으로 퇴장됐다. 하지만 끈질기게 공격에 성공하며 계속해서 KB를 괴롭혔다. 어려운 순간에 팀을 승리로 이끈 에이스는 역시 박지수였다. 팀반칙 관리에 실패한 우리은행은 1점이 중요한 상황에서 박지수를 쉽게 막을 수 없었다. 박지수는 골밑에서 득점을 이어가며 결승골까지 넣었다. 체력적으로 지친 모습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에이스다운 모습이었다.

KB는 경기가 끝나기 직전 공격에 실패하며 우리은행에 공격권을 넘겨주었지만, 마음이 급했던 우리은행은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비디오 판독까지 하였지만, 결국 공격권은 KB의 것이었고, 우리은행은 파울작전을 시도하여 봤지만 심성영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며 쐐기를 박으며 76-72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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