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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농구] 우리은행 '매직넘버 2', KDB생명 18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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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득점을 올리며 우리은행의 공격을 이끈 김정은. [사진=WKBL]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김동언 기자] 아산 우리은행 위비가 구리 KDB생명 위너스를 꺾고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우리은행은 22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KDB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에이스 3인방(임영희, 박혜진, 김정은)이 도합 51득점, 14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올리는 맹활약을 펼치며 88-61로 승리했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27승 5패를 기록, 자력우승까지 2승만을 남겼다. 반면 KDB생명은 18연패를 기록하며 끝없는 연패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쿼터부터 우리은행이 경기를 지배했다. 나탈리 어천와가 KDB생명의 하이 포스트를 공략한 것이 주요했다. 김정은과 이은혜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빈 공간을 파고들며 득점에 성공했다. 어천와 역시 연거푸 득점을 성공시키며 경기 시작 후 3분이 되지 않아 13-5로 우리은행의 8점차 리드가 형성됐다. 우리은행은 이후 더욱 거세게 몰아붙이며 31-16으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는 KDB생명이 조금 힘을 냈다. 구슬과 노현지, 김시온이 활발하게 움직이며 기회를 만들었고, 3개의 3점슛을 포함 11득점을 올렸다. KDB생명은 4분 만에 8점차까지 따라붙으며 우리은행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우리은행이 작전 타임을 요청한 이후 데스티니 윌리엄스가 살아났다. 윌리엄스는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우리은행 쪽으로 가져왔고, 김정은과 박혜진이 득점에 성공했다. 결국 2쿼터는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우리은행이 50-30으로 무려 20점차 리드를 잡으며 마무리됐다.

3쿼터는 양 팀 모두 팽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우리은행이 득점을 올리면 KDB생명이 곧바로 맞받아치는 상황이 계속됐다. 3쿼터 중반 이후 김정은의 3점슛과 윌리엄스의 점퍼가 터지며 우리은행이 분위기를 가져왔다. 3쿼터 후반 샨테 블랙이 골밑에서 연속 득점을 올렸고, 노현지가 스틸한 이후 속공으로 득점을 올리며 KDB생명이 반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미 점수차는 많이 벌어진 상태였고, 결국 65-45 우리은행이 계속해서 20점차 리드를 유지한 채 3쿼터가 끝났다.

우리은행은 4쿼터 시작과 함께 연속해서 7득점을 올렸다. 확실한 승기를 잡은 우리은행은 KDB생명의 작전 타임 이후 주전 선수 모두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윌리엄스, 최은실, 홍보람, 나윤정, 이선영을 코트로 내보내는 여유를 보였다. 주전 선수를 모두 교체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점수차를 더 벌렸다.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고, 88-61로 경기를 압도한 우리은행이 승리를 가져갔다.

매직넘버를 2로 줄이는 데 성공한 우리은행은 오는 25일 청주체육관에서 리그 2위 청주 KB스타즈와 사실상 정규리그 우승 결정전을 펼친다. 18연패를 기록한 KDB생명은 24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리그 3위 신한은행과 맞붙는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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