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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구이슈] 봄 배구를 잡아라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양정수 기자] 요즘 V리그는 봄 배구를 향한 순위 다툼이 치열하다. 봄에 배구를 하기 위해서는 3위(플레이오프)에 오르거나, 4위로 3위와 승점 차가 3점 이내이어야 한다(준플레이오프).

4일 현재 순위는 1위 현대캐피탈(승점 60), 2위 삼성화재(승점 51), 3위 대한항공(승점 44) 순이다. 이어 한국전력(승점 38), KB손해보험(승점 37), 우리카드(승점 36)가 한 점차로 4, 5, 6위를 차지하고 있다. 9연패로 부진하고 있는 OK저축은행(승점 19)은 사실상 봄 배구 진출이 희박하다. 봄 배구를 위해 한국전력, KB손해보험, 우리카드는 3위에 오르거나 3위와의 승점을 3점 이내로 줄여야 봄 배구행 마지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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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부진으로 흔들리는 한국전력의 선수들.[사진=KOVO]


한국전력의 위기


한국전력은 레프트 서재덕, 센터 윤봉우, 세터 강민웅 등의 주축선수들이 대거 부상으로 이탈하며 시즌 전망이 어두웠지만, 나름 준수하게 버텨왔다. 하지만 5라운드 위기가 찾아왔다. 지난 3일 KB손해보험을 상대로 풀세트 패배로 승점을 1점 추가했지만, 이전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에게 셧아웃으로 당하며 3연패에 빠졌다. 한국전력의 5라운드 남은 일정은 7일 삼성화재, 10일 대한항공, 14일 OK저축은행이다. 꼴찌 OK저축은행을 제외하면 쉽지 않은 팀들이다. 특히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패하면, 돌이키기 어려운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봄 배구뿐 아니라 4위 자리도 위태롭게 된다.

한국전력은 그동안 버텨주던 전광인이 다소 부진하고 있다. 전광인은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공격 성공률 40%에 그치고 8개의 범실을 쏟아냈다. 서재덕과 윤봉우의 복귀가 반갑지만, 아직 제 컨디션이 아니다. 한국전력은 남은 경기 경기력 회복이 관건이다.

KB손해보험의 실낱 희망

KB손해보험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5위로 한 계단 오르며 봄 배구의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이 경기에서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가 43득점 공격 성공률 61.29%를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황두연은 무릎 통증에도 불구하고 공수에서 제 몫을 해내고 있다. 하지만 이강원, 강영준, 손현종 등의 국내선수 경기력이 아쉽다. 이강원은 최근 4경기에서 3득점, 3득점, 1득점, 4득점에 그쳤다. 공격 성공률도 30%대로 떨어졌다. 강영준도 최근 3경기 21득점, 6득점, 11득점으로 심한 기복을 보이고 있다.

KB손해보험은 5라운드 8일 현대캐피탈, 11일 삼성화재, 15일 대한항공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봄 배구를 향한 KB손해보험의 길이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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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살아난 우리카드의 최홍석. [사진=KOVO]


우리카드 '장충의 봄'


우리카드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대한항공과 함께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이다. 5라운드 들어와 한국전력과 KB손해보험을 셧아웃으로 제압하며 경기력이 부쩍 올랐다. 지난 2일 천적 삼성화재의 벽을 넘지 못했지만, 풀세트 접전을 치르며 승점 1점을 추가했다. 우리카드는 명불허전 명품 외인 크리스티안 파다르가 여전하고 최근 최홍석이 살아났다. 최홍석은 5라운드에서 16득점, 13득점, 15득점으로 파다르와 함께 쌍포로서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카드는 하위권으로 봄 배구까지의 길은 멀다.

우리카드의 남은 5라운드에서 대한항공(6일), OK저축은행(9일), 현대캐피탈(13일)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OK저축은행을 제외하고,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에 각각 1승 3패로 열세에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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