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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낙현 데뷔 최다 20득점' 전자랜드, 삼성 제압 6강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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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한 루키 김낙현. [사진=KBL]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전택수 기자] 김낙현이 맹활약한 전자랜드가 삼성을 제압했다. 전자랜드는 2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83-63 대승을 수확했다. 신인 김낙현이 데뷔 후 최다인 20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자랜드는 오늘 맞대결 승리로 7위 삼성과의 격차를 5경기로 벌리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1쿼터 전자랜드 20-9 삼성
이 경기는 6강 플레이오프 경쟁팀들 간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아주 중요했다. 양 팀 모두 중압감에 시달린 듯 선수들의 몸놀림이 무거웠다. 실책이 쏟아져 나왔고, 쉬운 찬스에서도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1쿼터 시작 약 5분이 지날 때까지 두 팀의 득점 합산은 단 9점이었다. 전자랜드는 차바위와 정영삼이 각각 3점슛을 터뜨리며 영점을 조준했다. 반면 삼성은 전혀 공격에 활로를 찾지 못했다. 삼성의 1쿼터 야투 성공률은 올 시즌 최악인 18.8%(3/16)에 불과했다.

2쿼터 전자랜드 35-33 삼성
전자랜드가 먼저 시동을 걸었다. 대체선수로 합류한 밀러가 전매특허인 스틸로 삼성의 속공을 저지했고, 김낙현이 3점슛이 더해지며 순식간에 29-12까지 달아났다. 이상민 감독은 급하게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작전시간 이후 삼성이 매섭게 추격했다. 커밍스가 8득점을 올리며 득점포를 가동했고, 라틀리프가 골밑을 장악했다. 외곽에서도 김태술과 이동엽이 각각 3점슛을 2개씩 성공시켰다. 반면 전자랜드는 쿼터 후반 브라운과 밀러의 슛이 연이어 림을 외면하며 삼성에게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3쿼터 전자랜드 57-45 삼성
전반 막판 추격을 허용한 전자랜드는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3쿼터 시작과 함께 김낙현이 연거푸 5점을 넣었고, 브라운의 속공 덩크슛이 터졌다. 정효근은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연거푸 공격리바운드를 걷어냈다. 삼성은 라틀리프와 김동욱을 제외하고는 다른 선수들의 득점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이후 삼성의 파울이 많아지자 자유투를 꼬박꼬박 넣으며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4쿼터 전자랜드 83-63 삼성
양 팀 포인트가드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은 4쿼터 시작 1분 22초만에 김태술이 5번째 반칙을 범하며 다소 이른 퇴장을 당했다. 반면 전자랜드의 루키 김낙현은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로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정확한 중거리 슛과 자신 있는 돌파로 4쿼터에만 10득점하며 경기의 무게추를 전자랜드쪽으로 돌렸다. 삼성의 이상민 감독은 라틀리프를 무리시키지 않으려는 듯 4쿼터 내내 기용하지 않았다. 골밑에서 듬직하게 버텨주던 라틀리프가 빠지자 삼성은 급격하게 무너졌다. 커밍스가 외로이 점수를 쌓았지만, 국내선수들의 지원사격이 거의 이루어지지 못했다.

김낙현은 20득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데뷔 후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브라운도 19득점 10리바운드를 올렸다. 라틀리프는 3쿼터만 뛰면서 14득점 16리바운드를 올리며 골밑을 지배했으나,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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