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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버튼 3Q 쇼타임' DB, KT에 승리...9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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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쿼터에만 21점을 올리며 역전을 이끈 DB 디온테 버튼 [사진=KBL]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전택수 기자] 디온테 버튼이 맹활약한 원주 DB가 적지에서 부산 KT를 제압하며 9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DB는 2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KT와의 시즌 5라운드 맞대결을 93-92 짜릿한 1점차 승리로 장식했다. KT는 다 잡은 경기를 놓치며 4연패에 빠졌다.

1쿼터 KT 21-21 DB
양 팀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KT는 양홍석과 김명진이 공격을 이끌었다. 최근 성장세가 뚜렷한 양홍석은 1쿼터에만 8득점을 올렸다. 허훈 대신 선발 출전한 김명진은 3점슛만 3개를 적중시켰다. DB는 4라운드 MVP 두경민을 필두로 서민수, 김태홍, 김영훈 등이 골고루 득점에 가세했다. 두경민은 1쿼터 3점슛 2개 포함 7득점을 올리며 슛감을 예열했다.

2쿼터 KT 48-39 DB
2쿼터 DB는 야투 난조에 시달렸다. 두경민이 벤치로 들어간 뒤 공격 조립이 삐거덕댔다. 디온테 버튼의 슛은 연이어 림을 외면했다. KT가 이 틈을 타 먼저 치고 나갔다. 허훈이 투입되며 힘을 냈다. 허훈은 자신감 있는 플레이로 2쿼터에만 9득점을 올렸다. 부상에서 돌아온 르브라이언 내쉬도 9득점을 올리며 KT의 리드를 더욱 늘렸다. DB는 전체적으로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벤슨만이 골밑에서 고군분투하며 홀로 13득점을 책임졌다.

3쿼터 KT 75-69 DB
3쿼터 버튼과 내쉬의 득점 쟁탈전이 시작됐다. 포문을 연 것은 버튼. 전반전 잠잠하던 버튼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득점포를 가동했다. 3점슛 3개 포함 3쿼터에만 21득점을 올리며 경기장을 뜨겁게 달구었다. DB에 버튼이 있었다면 KT에는 내쉬가 있었다. 내쉬는 뛰어난 1대1 능력을 선보이며 버튼에 전혀 주눅들지 않는 모습이었다. 내쉬 역시 3쿼터에만 18득점을 적립하며 KT의 리드를 지켜냈다.

4쿼터 KT 92-93 DB
DB가 저력을 보이며 추격했다. 버튼이 변함없이 공격을 지휘한 가운데 두경민과 김주성도 득점에 가세했다. KT는 내쉬의 1대1을 제외하면 공격이 매끄럽지 못했다. 결국 경기 종료 35초를 남기고 두경민이 속공 상황에서 뱅크슛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었다. DB는 이후 버튼이 파울 작전으로 주어진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날 버튼은 37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역전승의 주역이 되었다. 두경민도 17득점, 은퇴를 앞두고 의미있는 시간을 가진 김주성도 9득점을 올렸다. KT의 르브라이언 내쉬는 32득점 9리바운드를 올리며 맹활약했지만, 경기 막판 결정적인 실책을 범하며 고개를 숙였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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