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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구] ‘축제는 끝났다’ V리그 본격 순위전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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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선두를 지켜야하는 현대캐피탈의 선수들. [사진=KOVO]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정인 기자] 올스타 브레이크로 짧은 휴식기를 가졌던 V리그가 이제 본격적인 순위 전쟁을 시작한다. V리그 남자부 7개 팀, 여자부 6개 팀은 지난해 10월 14일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1월 21일 올스타전 전까지 숨 가쁘게 달려왔다. 21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올스타전을 통해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V리그는 짧은 휴식을 뒤로하고 치열한 순위 경쟁을 준비 중이다. 남자부, 여자부 모두 4라운드까지 치렀고 남자부는 24일부터, 여자부는 25일부터 후반기 일정을 소화한다. 남자부는 팀당 12경기, 여자부는 팀당 10경기씩 치러 최종 순위를 가린다.

올 시즌은 전력 평준화로 인해 치열한 순위경쟁이 펼쳐졌다. 남자부, 여자부 모두 상위권과 중위권 경쟁이 치열했다. 먼저 남자부 1위 경쟁은 사실상 현대캐피탈, 삼성화재의 2파전으로 좁혀지는 분위기다. 삼성화재는 시즌 초 11연승을 질주하며 독보적인 1위를 달렸다. 하지만 이후 기복을 보이며 현대캐피탈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전반기를 2위로 마쳤지만 후반기 결과에 따라 충분히 1위 탈환이 가능하다. 주포 박철우와 주전 세터 황동일의 후반기 활약이 변수다.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은 시즌 초 부침을 겪었지만 4라운드 전승과 함께 7연승을 질주하며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선두 수성이 후반기 현대캐피탈의 최대 과제이다.

중위권 경쟁도 치열하다. 3위 한국전력과 5위 KB손해보험의 격차는 승점 5점차에 불과하다. 6위 우리카드 역시 중위권 도약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 결과가 바뀌는 혼돈의 순위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3위와 4위 간 승점 차이가 3점 이내일 경우에는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중위권 팀들의 혈전이 펼쳐질 것이다. 한국전력은 부상 선수들의 복귀, 대한항공은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 회복, KB는 주포 이강원의 활약 여부, 우리카드는 국내파 공격수들의 활약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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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는 첫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사진=KOVO]


여자부 역시 전반기에 불꽃 튀는 순위 경쟁을 벌였다. 도로공사-IBK기업은행-현대건설이 3강 체제를 형성했다. 지난 시즌 최하위에 그쳤던 도로공사는 전반기를 1위로 마쳤다. 이바나-박정아 쌍포의 화력이 막강하고 베테랑 정대영과 배유나가 지킨 중앙도 강력했다. 아직 2위 IKB기업은행과 격차가 크지 않아 안심하기에는 이르지만 꾸준한 경기력으로 첫 우승을 노린다. 디펜딩챔피언 IBK기업은행도 4라운드에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선두 도로공사를 바짝 쫓고 있다. 경험이 많은 IBK 기업은행이기에 후반기에도 도로공사와 선두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높이의 팀’ 현대건설도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현대건설과 선두 도로공사의 승점 차는 6점에 불과하다. 강력한 높이를 앞세운 현대건설의 선두 탈환 여부도 후반기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4라운드 막판 상승세를 탔던 KGC인삼공사도 후반기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간다면 플레이오프 막차를 탈 수 있다.

축제는 끝났다. 이제 V리그는 더욱 치열한 순위경쟁으로 팬들을 찾아갈 것이다. 후반기에는 V리그에서 어떤 명승부가 연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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