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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3승 김인경, 오메가두바이레이디스 연장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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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이 9일 두바이레이디스에서 2위로 마쳤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3승을 거둔 김인경(29)이 유러피언레이디스투어(LET) 최종전인 오메가두바이레이디스마스터스에서 연장전 2위로 마쳤다.

김인경은 9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에미리트 골프클럽 마즈리스 코스(파72 6399야드)에서 열린 대회 파이널 라운드에서 버디 8개에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세린 에르벵(프랑스), 엔젤 인(미국)과 공동 선두로 마쳤다.

파5 18번 홀(511야드)에서 열린 첫번째 연장 홀에서 엔젤 인이 서드샷을 홀 1m지점에 떨어뜨렸다. 세린 에르벵이 친 샷은 물에 빠지면서 탈락했고, 김인경이 친 샷은 홀에 가장 가까이 붙었다. 두번째 연장은 254야드로 짧게 조정된 파4 17번 홀에서 열렸다. 엔젤 인은 티샷을 그린에 올려 버디를 잡았고, 김인경은 에지에 보내면서 파에 그쳐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첫 홀부터 버디를 잡은 김인경은 3홀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경기를 풀어나갔다. 5번 홀에서 보기로 한 타 잃었으나 7번(파3 160야드)홀에서 버디로 만회했다. 후반 들어 다시 버디 행진이 이어졌다. 10번 홀 버디에서 출발해 12번 홀에서 타수를 줄였다. 15번 홀에서는 25m 거리에서의 버디 퍼트가 홀을 살짝 지나쳤다. 하지만 16번 홀 버디에 이어 332야드의 17번(파4)홀에서 티샷을 원온시키면서 한 타를 더 줄였다.

선수 치고는 아담한 체격에도 평균 250야드의 장타를 휘두른 김인경은 라운드가 지날수록 순위를 올렸다. 첫날은 1오버파 73타에 그쳐 공동 57위로 부진했다. 하지만 둘째 날 3타를 줄이면서 공동 3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고, 무빙데이인 3라운드에서는 7개의 버디에 보기 한 개를 묶어 6언더파를 치면서 공동 6위까지 올라온 뒤 마지막 날에 우승권으로 올라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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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은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면서 선두권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사진=LET}


김인경은 올해 LPGA투어에서 6월초 숍라이트클래식을 시작으로 마라톤클래식을 우승하더니 메이저 대회인 리코브리티시여자오픈까지 3승을 거두면서 LPGA투어 상금 랭킹도 12위로 마쳤다. 디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대회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상금도 14억원대로 올라섰다. 김인경은 LPGA에서 7승, LET에서는 3승을 거두면서 통산 10승을 기록했다.

지난 2012년부터 스페셜올림픽 국제본부 골프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김인경은 대회 전에 열린 행사에 참석해 자선 봉사 활동을 했다. 지난 6일부터 시작한 이 대회에 일찍 도착해 오는 2019년 두바이에서 열리는 스페셜올림픽에 출전하는 발달 장애인 선수들에게 1대1 레슨을 해주었다. 또한 김인경은 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회에 1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그가 이날 친 볼에는 하트 모양이 그려져 있었다.

올 시즌 박성현(24)에 이어 LPGA신인상 포인트 2위에 오른 엔젤 인은 2위에서 출발해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67타를 치면서 선두로 마쳤고 세린 에르벵은 17번 홀에서의 이글을 포함해 8언더파 64타를 쳐서 연장전에 나갈 수 있었다. 엔젤 인은18세의 어린 나이 답지 않은 노련한 경기력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선두로 출발한 앤 반 담(네덜란드)은 1언더파 71타에 그치면서 4위로 마쳤다. 인도의 아디티 아쇽은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서 찰리 헐(잉글랜드), 퍼닐라 린드버그(스웨덴)와 함께 공동 5위(12언더파 276타)로 마쳤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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