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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여자 상금 톱30] 박성현, 25억원으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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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US여자오픈 우승자 박성현이 우승컵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사진=US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올 한 해 세계 여자 골프 투어에서 가장 많은 상금을 번 한국 선수는 지난해에 이어 박성현(24)으로 조사됐다.

본지가 올해 세계 4대 투어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유러피언레이디스투어(LET)를 종합 집계한 결과 박성현이 LPGA투어 23개 대회에 출전해 233만5883달러(25억5545만원)를 벌어 상금 1위에 올랐다. 박성현은 국내에서도 KLPGA투어 2개 대회(하이트진로, 박세리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해 받은 상금 1197만9000원을 합쳐 총 25억6743만원으로 종합 상금 수익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박성현은 KLPGA 7승을 거두면서 상금 13억3309만원에 LPGA투어 7개 대회에 초청되어 8억원을 벌었고, JLPGA투어 메이저인 살롱파스컵에도 초청되어 2500만원을 챙겨 21억5909만원을 상금으로 획득하면서 LPGA에 직행했다. 이에 따라 LPGA투어 메이저 에비앙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신인상을 받은 전인지(23), 일본 상금왕 이보미(29)를 제치고 총상금 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LPGA투어에서 박성현을 포함한 한국 선수 22명이 총 1644만달러(180억원)을 벌어들였다. JLPGA투어에서는 김하늘을 비롯한 15명의 선수가 8억3853만엔(81억원)을 벌어들였다. 미국, 일본 두 개 투어에서 37명이 261억원의 외화 상금을 벌어들인 것이다.

올해 LPGA투어에서 메이저 ANA인스피레이션과 월마트나비스코 우승으로 상금 2위에 오른 유소연(27)이 21억6786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메이저인 리코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 포함 LPGA투어 3승을 거둔 김인경(29)은 미국 상금액은 12위로 11위의 전인지에 뒤졌으나 KLPGA투어 한화클래식 출전 상금과 지난주말 오메가두바이레이디스마스터스에서의 공동 2위 상금(4088만원)을 보태 3위(14억2491만원)를 차지했다.

김세영(24)은 LPGA투어 로레나오초아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하며 24개 대회에 출전해 상금 10위로 마쳤고 국내 대회 상금을 더해 종합 4위(14억226만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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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6가 박세리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4승을 달성했다. [사진=KLPGA]


올해 KLPGA투어에서 4승을 거두면서 전관왕에 올랐던 핫식스 이정은6(22)는 국내 상금액(11억4905만원)에 두 번의 LPGA투어(US여자오픈, KEB하나은행챔피언십) 상금액 2억3366만원을 더해 종합 5위에 랭크됐다. 한국에서 열린 KEB하나은행챔피언십은 국내 대회 상금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LPGA에서의 상금으로 계산하게 된다.

JLPGA투어 루키로 2승을 거두면서 상금 2위(1억2644만엔)로 마친 이민영(26)은 한화클래식 상금을 합쳐 종합 7위, 일본서 3승을 올리고 상금 4위(1억2178만엔)로 마친 김하늘(29)은 8위, JLPGA투어 2승을 올려 일본 상금 5위에 랭크된 신지애(29)는 한국 선수들끼리의 3대투어 상금에서는 9위를 기록했다.

KLPGA투어 2승에 상금 4위를 차지한 고진영(23)은 LPGA투어 KEB하나은행챔피언십 우승 상금 30만달러를 보태 종합 12위로 뛰어올랐다. KLPGA투어에서 메이저인 KB금융스타챔피언십을 포함해 3승을 거두고 일본에서도 5개 대회에 출전해 사만사다바사에서 우승한 김해림(28)은 3대 투어에서 모두 상금을 획득해 종합 17위에 올랐다.

한국 여자선수들은 올해 LPGA투어에서 메이저 3승을 비롯해 11명의 선수가 15승을 거뒀다. 그리고 18명의 선수가 상금 100위 안에 들었다. 박세리가 미국에서 신인상을 받으며 활약한 지 20년만에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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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두번째 숫자는 한국, 미국, 일본의 상금 순위.


JLPGA투어에서는 9명의 선수가 모두 13승을 거뒀다. 상금왕을 2년 연속 달성하면서 투어를 주름잡던 이보미는 올해 1승에 그치면서 주춤했으나 대신 김하늘, 이민영, 신지애가 상금 톱5안에 들었다. 상금 100위에는 모두 15명이 들었다.

KLPGA투어는 올 시즌 총 30개의 정규 대회를 개최하면서 205억원대 상금으로 치러졌다. 전년도에 비해 2개의 대회가 줄었으나 한화클래식, 한국여자오픈 등이 증액하는 등 실질적인 상금액 차이는 없었다. 상금 58위까지가 1억원 이상의 상금을 받아서 지난해(59위까지)와 비슷한 상금 분포를 보였다.

종합 상금 랭킹에서 13명의 선수가 10억원이 넘었다. 상위 30명의 상금액이 5억원에 육박하는 점은 고무적이다. JLPGA투어와 비교했을 때 29개 대회에만 출전한 상금왕 스즈키 아이의 상금액은 1억4012만엔(13억5919만원)이었다.

화폐 가치를 비교해 보더라도 상위권에 포진한 한국 선수의 상금액이 일본과 미국 선수들보다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엘리트 그룹을 형성하면서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투어의 상위권까지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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