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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거 우즈 골프를 구원하기 위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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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사진)의 복귀전이 기대 이상의 선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우즈는 히어로 월드챌린지 첫날 3언더파를 친 데 이어 2일(한국시간) 벌어진 2라운드에서도 4언더파를 쳤다. 우즈가 이틀 연속 60대 스코어를 기록한 것은 2015년 8월 23일 이후 처음이다.

우즈는 이날 프런트 나인에 31타를 쳤다. 보기없이 이글 1개에 버디 3개를 잡았다. 파5홀인 9번홀에선 바람 속에서 265야드를 날려 2온에 성공한 뒤 5.4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집어 넣엇다. 우즈는 후반 12번홀과 18번홀에서 보기 2개를 범했으나 302일 만에 필드로 돌아온 선수 답지 않게 3,4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을 펼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높혔다. 실제로 이날 우즈는 경기 중간 선두에 나서기도 했다.

고무적인 것은 우즈가 경기를 하며 허리에 이상 증세를 느끼는 어떤 행동도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작년과 달리 허리를 숙이거나 뭔가를 중얼거리지 않았다. 스윙 후엔 아무런 이상을 느끼지 않았다. 아직 퍼팅 감이 완전치 않아 홀을 1~2m 지나치는 퍼트가 나왔지만 우즈의 이날 18홀 퍼트수는 27개에 불과했다. 이번 복귀전은 다를 것이란 우즈의 말은 사실이 됐다.

우즈의 재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갤러리들의 환호성이 달라졌다. 우즈가 이날 멋진 샷으로 이글이나 버디를 잡을 때마다 함성이 터져나왔다. 또한 소셜미디어 상엔 고무적인 이야기들로 가득찼다. 저스틴 토마스와 패트릭 리드, 리카 파울러 등 동료 선수들 조차 우즈가 다시 필드로 돌아온 것에 대해 말할 수 없는 반가움을 표시했다. 또한 골프채널의 해설자인 브랜들 챔브리는 우즈의 이번 복귀전에 ‘A+’를 줬다.

이런 모든 일들은 48시간 전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우즈 본인 조차 경기가 시작되기 전엔 “아무 것도 기대할 것이 없다”고 말했었다. 하지만 이젠 새로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우즈는 2라운드를 마친 후 “성공적이다. 이젠 경쟁력있는 골프를 할 수 있게 됐다”고 경쾌한 목소리로 말했다. 우즈가 순항한다면 내년 PGA투어는 올해완 많이 다를 것이란 예측을 할 수 있게 됐다. 타이거가 골프를 구원하기 위해 돌아왔다는 얘기가 나오게 됐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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