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히어로월드챌린지에서 한 때 선두로 나서며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이어갔다.

정규 투어에 복귀한 타이거 우즈는 2일(한국시간) 바하마 나소의 알베니골프클럽(파72 7302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9번 홀에서의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순위를 3계단 올린 공동 5위로 끌어 올렸다.

지난 2월 유러피언투어 두바이데저트클래식 1라운드를 마친 뒤 허리 통증으로 기권한 뒤로 10개월만이다. 우즈는 지난 4월 네 번째 허리 수술을 받은 뒤 재활에 매진해왔다.

1번(파4) 홀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 1.5ｍ 지점에 붙여 버디를 잡고 3,4번 홀에서도 한 타씩을 줄였다. 파5 9번 홀에서는 두 번째 샷으로 홀 4.5m 지점에 붙인 뒤에 이글 퍼트를 성공시켰다.

후반에는 다소 흔들렸다. 파3 12번 홀에서 보기를 범한 뒤에 마지막 홀에서도 보기를 추가했다. 경기를 마친 우즈는 “몸 컨디션은 이상 없다”면서 “대회에서 다시 경쟁할 기회가 생겼다”고 복귀에의 의욕을 다졌다.

18명이 참가한 이 대회에서 찰리 호프먼(미국)이 9언더파 63타를 치면서 3타차 단독 선두(12언더파 132타)로 올라섰다. 조던 스피스(미국)는 5언더파 67타로 첫날 선두였던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와 공동 2위(9언더파 135타)를 이뤘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4타를 줄이면서 단독 4위(8언더파 136타)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우즈와 함께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매트 쿠차(미국), 리키 파울러(미국)가 공동 5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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