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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하마에서 우즈 귀환, 일본서는 JGTO최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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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월드챌린지 연습라운드 중인 타이거 우즈.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30일 늦은 밤부터 바하마의 알바니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히어로월드챌린지를 통해 복귀한다. 일본 도쿄에서는 30일부터 일본프로골프(JGTO)투어 최종전인 골프니폰시리즈JT컵으로 시즌을 마칠 예정이다. 이밖에 호주와 아프리카 모리셔스에서도 유러피언투어와 아시안투어가 같은 날 열린다. 이번 주 세계 남자 투어의 관전 포인트를 정리했다.

10개월만의 우즈 귀환 성공할까
지난 2월 초 유러피언투어 두바이데저트 클래식 1라운드를 마치고 허리 통증으로 기권한 이루 10개월만의 필드 귀환이다. 우즈는 지난 4월에 네 번째 허리 수술을 받았다.

대회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우즈는 “통증이 심할 때는 다리를 움직이기도 어려웠고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다”면서 “허리는 좋아졌고, 잠도 잘 잘 수 있게 돼 다른 세상에 사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우즈는 이 대회에서 15위로 마쳤으나 가장 많은 버디를 잡았다.

이 대회는 세계 최고 18명만이 출전하는 이벤트 대회로 타이거우즈재단이 주최한다. 우승 상금 100만 달러에 꼴찌를 해도 10만 달러의 거금을 가져간다. 출전 선수는 그해 4대 메이저 대회 우승자와 세계 랭킹 상위 11명, 지난해 우승자, 스폰서 초청 선수 2명 등 총 18명이다. 세계 랭킹 톱10에 8명이 출전하며 우즈는 스폰서 초청 선수 자격으로 이 대회에 나온다.

주요 선수들이 출전하므로 정규 대회가 아니라도 세계 랭킹 포인트에는 반영된다. 현재 우즈의 세계 랭킹은 1199위. 어떤 모습을 보일지에 관심이 간다. 1라운드는 지난 시즌 PGA투어 상금왕인 저스틴 토마스(미국)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지난주말 우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및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과도 라운드를 가졌다. 여기서 라운드 절반은 우즈가 존슨을 압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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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카시오월드에서 우승을 아쉽게 놓친 김경태. [사진=JGTO]


한국 선수 JGTO서 2승 올릴까
지난 1월 싱가포르에서 시작된 JGTO 26개의 대회가 이번 주 도쿄 요미우리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골프니폰시리즈JT컵(총상금 1억3천만엔)으로 마무리된다.

시즌 최종전인 이 대회에는 전년도 우승자, 올 시즌 JGTO투어 우승자에게 출전권이 부여되고, 투어 상금 상위 20명에게도 출전권을 준다. 지난해는 박상현(34)이 출전해 투어 첫승을 올렸다.

한국 선수 중에는 올 시즌 후지산케이클래식에서 유일하게 승수를 올린 류현우(36)를 비롯해 김경태(31), 송영한(26), 이상희(25), 황중곤(25), 임성재(19)까지 6명이 출전한다. 디펜딩챔피언인 박상현은 지난주 대회 중간에 장모상으로 기권한 뒤 이번 대회까지 출전하지 않는다.

이번 대회에서 일본 남자 상금왕이 가려진다. 현재 고타이라 사토시가 선두에 있고 미야자토 아이의 오빠인 미야자토 유사쿠가 2위다. 시즌 3승을 한 상금 3위의 재미교포 김 찬과 지난 주 우승자인 한승수도 출전한다. 한국 선수들은 지난해는 김경태의 3승을 포함해 총 8승을 합작했지만, 올해는 1승에 그친 만큼 우승을 잔뜩 벼르고 있다.

유러피언투어 두 곳서 태극기 날릴까
이번 주에는 호주와 모리셔스 두 곳에서 비슷한 상금액의 유러피언투어가 동시에 열린다. 지난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한 최고웅(30)이 호주 퀸즐랜드 골드코스트 RACV로얄파인즈리조트에서 열리는 호주PGA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에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출전한다. 호주의 대표 선수인 애덤 스캇과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에 지난주 홍콩오픈에서 13년만에 우승한 웨이드 옴스비가 한 조로 출발한다.

아프리카의 섬 휴양지 모리셔스 헤리티지골프클럽에서는 아시안투어와 유러피언투어가 공동주관하는 아프라시아뱅크모리셔스오픈(총상금 100만 유로)이 열린다. 한국 선수로는 최진호(34)와 김찬우(19)가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안투어로서는 아직 3개의 대회를 남겨두고 있어 상금 선두인 가빈 그린(말레이시아), 3위 장타자 스콧 헨드(호주) 등이 출전한다. 2년전 이 대회에서 왕정훈(22)이 우승한 바 있다. 아프리카에서 태극기를 다시 휘날릴 희망을 가져본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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