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농구월드컵예선 1차] 한국, 강호 뉴질랜드 원정서 격파
이미지중앙

뉴질랜드와의 예선 1차전에서 김종규가 골밑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FIB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건우 기자]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뉴질랜드를 원정에서 꺾고 농구월드컵 예선 첫 승을 거뒀다.

허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뉴질랜드 웰링턴 TSB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9 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1차전 뉴질랜드와의 원정 경기를 86대 80으로 승리했다. 전준범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2득점(3점슛 8개 시도 6개 성공)을 올렸고, 오세근과 이승현도 각각 14득점, 이정현도 12득점으로 대표팀은 총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한국은 3점슛 21개 중 10개(성공율 47.6%)를 성공시켰다.

한국은 1쿼터 최준용의 포인트포워드 역할과 드롭존을 통해 경기 초반 빼앗겼던 흐름을 되찾아오며 17-18로 한 점 뒤진 채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서 한국은 전준범과 이승현이 연속 3점슛을 꽂아 넣으며 29-22로 앞서갔다. 이후 뉴질랜드에 추격을 허용했으나 전반을 41-39로 근소하게 리드하며 마쳤다. 한국은 3쿼터 한 때 56-47로 앞섰으나 3분 넘게 무득점에 묶이며 뉴질랜드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결국 60-59, 1점차로 아슬아슬하게 리드하며 4쿼터에 돌입했다.

4쿼터는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한국은 경기 종료 1분 3초를 남기고 전준범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80-75로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뉴질랜드가 아베크롬비의 3점슛으로 바로 따라 붙었다. 계속되는 클러치 상황에서 이정현이 종료 36초를 남기고 골밑 돌파에 이은 멋진 패스로 오세근의 득점을 도왔다.

82-80으로 앞선 종료 11초 전에는 컷인하는 최준용에게 절묘한 패스를 연결해 다시 한 번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리고 승부에 쐐기를 박는 레이업 슛까지 성공시켰다. 결국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뉴질랜드를 원정에서 꺾는 기염을 토했다.

첫 단추를 잘 꿴 한국은 오는 26일 고양체육관에서 중국을 상대로 2차전을 치른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