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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이슈] ‘아픈’ 맨유와 ‘신난’ 토트넘, 그 승자는?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권지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토트넘의 2017/2018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가 오는 28일 밤 10시반(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다. 두 팀은 선두 맨시티(8승1무 승점 25점)에 이어 2, 3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격차는 의미가 없다. 6승2무1패로 승점(20점)이 같고, 골 득실차(+18 +13)로 순위가 갈렸을 뿐이다. 이에 이번 경기로 시즌초반 양 팀의 운명이 결정될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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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존스는 허더즈필드와의 경기에서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사진=맨체스터UTD 홈페이지]


시름시름 ‘앓는’ 맨유, 전력 이탈 심각

맨유는 지난 9라운드 허더즈필드를 만나 1-2로 패했다. 리그 첫 패배였다. 수비수 필 존스의 부상이 결정적인 패인으로 작용했다. 전반 23분 존스가 다치자, 빅토르 린델로프가 교체 투입됐다. 린델로프는 여전히 불안했고 그의 실책은 허더즈필드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맨유는 허더즈필드에 두 골을 허용했고, 후반 43분 래쉬포드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결과를 뒤집기엔 부족했다.

다행히 맨유는 25일(한국시간) 열린 스완지시티와의 리그컵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부상치료 중인 존스가 벤치에 앉으며 토트넘 전 복귀를 시사했다. 하지만 맨유는 그래도 불안하다. 100% 전력과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장기부상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이어 중원을 책임지던 폴 포그바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그 외에 마루앙 펠라이니, 마이클 캐릭, 마르코스 로호, 에릭 바이 등이 언제 복귀할지 모른다. 무리뉴 감독은 “선수가 없다”며 볼멘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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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해리 케인. [사진=토트넘 페이스북]


승승장구 토트넘, 요리스부터 케인까지 ‘완벽’

반면 토트넘은 잘나간다. 토트넘은 지난 9라운드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휴고 요리스 골키퍼와 베르통언-산체스-알더바이렐트로 이어지는 수비진은 리버풀의 공격을 효율적으로 차단했다. 뿐만 아니라 손흥민-해리 케인 조합도 성공적으로 작동했다. 손흥민과 알리가 골을 넣었고, 간판골잡이 케인은 멀티골로 프리미어리그 득점 순위 1위에 올랐다.

살짝 불안한 요소도 발생했다. 경기 막판 케인이 불편한 기색을 보이며 교체된 것. 일각에서는 케인의 부상을 제기했다. 이에 포체티노 감독은 “케인은 지쳤을 뿐이다. 리그컵에서 휴식을 줄 생각”이라며 ‘부상설’을 일축했다. 확실한 것은 토트넘이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시즌 초반 분수령이 될 ‘빅매치’

토트넘은 지난 16/17시즌 맨유에 2승1패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케인과, 알리, 알더바이렐트 등이 맨유의 골 망을 흔들었다. 맨유는 지난 시즌 토트넘을 상대로 단 두 골만을 넣었을 뿐이다. 올시즌은 당초 맨유의 전력이 한 수 위라는 평가가 나왔지만, 예상 외로 토트넘이 강세를 보였다. 여기에 경기장은 맨유의 홈이다.

그래서 이번 경기의 승자는 예측하기 쉽지 않다. 이번 경기는 시즌초반 상위권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올시즌 양 팀은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고 있는 만큼 이어지는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도 파장이 미칠 것이다. 이래저래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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