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경남 남해에 위치한 고급 퍼블릭인 사우스케이프오너스스파&스위트와 제주도 서귀포 안덕에 위치한 핀크스골프리조트가 세계 100대 골프리조트에 선정됐다.

전 세계 골퍼들이 가장 많이 검색하는 영국의 골프정보 사이트 톱100골프코스(Top100golfcourses.com)는 최근 세계 100대 골프리조트에 한국의 두 개 골프리조트가 올랐다면서 사이트에 관련된 내용을 올렸다.

2004년 설립된 톱100골프코스 사이트는 세계 각국의 골프장 정보와 전세계 100대 코스를 알리고 소개하는 정보 저수지 역할을 하는 공간이다. 전 세계에 골프 여행자들이 점차 증가하면서 올해부터는 리조트 코너를 마련하고 전 세계 골프여행 전문가들로부터 추천을 받아 세계 100대 리조트를 선정하게 됐다.

이 사이트에서는 골프의 고향인 스코틀랜드에서는 지난 2014년 라이더컵을 개최한 글랜이글스와 세계 100대 코스 중 19위에 오른 디오픈의 명소 트럼프턴베리가 올라 있다. 잉글랜드에서는 런던 인근의 스토케 파크가 소개된다. 스페인에서는 라망가클럽, 프랑스에서는 테라블랑슈가 올라 있다.


미국에서는 2014년 남녀 US오픈이 동시에 열렸던 세계 100대 코스 23위의 2번 코스를 보유한 파인허스트리조트가 선정됐다. 또한 중남미에서는 도미니카공화국의 세계 100대 코스 중 67위인 티스오브더독을 가진 카사드캄포 리조트가 선정됐다. 이 사이트는 매주 한 개씩의 세계 100대 골프 리조트를 발표하면서 세계 100대 리조트를 채워나갈 계획이다.

100골프코스에서 꼽은 톱100리조트의 조건은 첫째가 뛰어난 골프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두 번째로는 해외에서 온 골퍼들이 체류할 수 있고, 머물 수 있는 다양하고 안락한 시설이 필요하다. 골퍼를 위한 시설은 물론, 골프를 하지 않는 가족이 동반되어 가더라도 즐길 수 있는 수영장, 승마, 온천, 체육시설 등이 구비되어야 100대 골프 리조트의 기본 자격이 인정된다. 또한 각 시설들이 걸어서 오가거나 자체 셔틀 등으로 하나의 생활권 안에 있어야 한다.

핀크스골프클럽은 지난 1999년 개장한 회원제 골프장으로 미국의 저명한 설계가인 데오도르 로빈슨 시니어가 디자인한 최후 역작이다. 2005년 골프 월간지 <골프다이제스트>로부터 국내 최초로 ‘미국을 제외한 세계 100대 코스 72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2010년9월 SK그룹에서 인수한 이후로 사업 정비 과정을 거쳐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핀크스 골프장은 18홀의 회원제 골프장과 함께 9홀 퍼블릭 골프장을 보유한다. 골프장 외의 숙박 및 부대시설은 다양하다. 포도호텔, 디아낵스(The Annex)호텔, 지하 2001.3m에서 끌어올리는 아라고나이트 비오토피아 온천 등이 주목된다.

포도호텔은 재일교포 건축가 이타미 준이 설계한 부티크 호텔로 아늑한 휴식과 힐링 공간으로 각광받는다. 낮은 1층의 공간에 각 객실들이 마치 포도송이처럼 객실들이 독립적으로 떨어져 있으면서도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이타미 준은 지붕을 마치 제주의 오름 모양으로 연결해 제주도의 지역성을 반영했다. 이 건축물은 자연친화적 설계로 인해 지난 2003년 프랑스 슈발리에 훈장이 수여되었다. 이웃한 디아낵스호텔은 지난 2015년 비오토피아 내부에 개장한 호텔로 37객실에 온천사우나, 수영장, 컨퍼런스룸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구비되어 있다. 호텔 앞 정원 공간에는 미니그라운드골프 시설인 탕탕을 운영하고 있다.


사우스케이프오너스스파&스위트는 미국의 카일 필립스의 설계로 지난 2013년11월 개장한 18홀의 하이엔드 퍼블릭 골프장으로 톱100골프코스에 의해 세계 100대 코스 91위에 선정되었다. 이 사이트에서는 한국의 톱30골프장 중에 1위에 올라 있다.

사우스케이프오너스는 건축가 조민석이 만든 뛰어난 클럽하우스 내에 차움 스파와 피트니스 시설이 갖춰져 있다. 클럽하우스 옆과 밑으로는 조병석의 숙박시설인 리니어스위트에는 수영장 시설이 있다. 또한 18번 홀 그린 밑으로는 산책길이 조성되어 있어 힐링을 위한 공간이 된다. 골프장 옆에는 클리프 하우스가 있어 프라이빗한 공간을 원하는 내장객이 이용한다. 한류 스타인 배용준이 신혼여행지로 이곳을 찾았고, 송승헌 역시 이곳에서 휴가를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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