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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니스] 정현, 40여일 만 투어 출전...1회전 상대는 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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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이 상하이마스터즈 본선에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ATP 홈페이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태원 기자] 정현(21 한국체대, 삼성증권 후원)이 US오픈 이후 40여일 만에 투어 본선에 나선다.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세계랭킹 61위인 정현은 8월 말 열린 US오픈 2회전에서 탈락한 이후 지난달 11일부터 3일간 국내에서 펼쳐진 데이비스컵에 나섰다. 그는 대만과의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1그룹 예선 2회전 플레이오프에서 홀로 단식 2승을 따내며 한국이 1그룹에 잔류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나 데이비스컵에서 입은 외복사근 부상으로 인해 ATP투어 250시리즈 선전오픈과 500시리즈 라쿠텐 재팬오픈 출전을 모두 철회했다. 큰 부상이 아니었던 만큼 공백은 길지 않았다. 8일부터 중국에서 열리는 ATP투어 1000시리즈 상하이마스터즈 본선 대진에 이름을 올렸다.

1회전 상대는 단식 세계랭킹 13위 로베르토 바티스타 어것(29 스페인)이다. 어것은 올해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1회전 단식 2승을 포함, 올 시즌 단식에서만 43승 17패를 기록 중이다. 이 같은 활약에 힘입어 그는 현재 커리어 최고 순위인 13위까지 올라있다.

정현은 어것과 지난해 2월 UAE 두바이에서 열린 500시리즈 듀티프리 챔피언십 단식 2회전에서 한 차례 맞붙었다. 당시 정현은 55분 만에 세트스코어 0-2(0-6 1-6)로 패했다. 스코어에서도 알 수 있듯이 힘 한 번 제대로 쓰지 못한 완패였다.

전력상 정현이 밀리는 것이 사실이지만, 올해 정현은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4위), 다비드 고팽(벨기에 11위), 가엘 몽피스(프랑스 35위) 등 투어 우승 경력이 있는 세계적인 선수들을 한 차례씩 꺾은 바 있다.

어것이 US오픈 이후 꾸준히 대회에 출전한 반면 정현은 경미한 부상으로 회복에 중점을 뒀다. 승부의 관건은 정현이 경기 흐름에 얼마큼 적응하느냐에 달려있다. 정현이 어것을 물리치고 2회전에 오를 경우 리샤르 가스케(프랑스 30위)-로빈 하세(네덜란드 43위) 전의 승자와 맞붙는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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